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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륭전자 노동자 투쟁을 유린한 노무현 정부를 규탄한다

2006년 12월 4일

기륭전자 노동자 투쟁을 유린한 노무현 정부를 규탄한다


노무현 정부는 10월 17일 새벽, 경찰력을 투입해 55일째 점거농성을 진행하던 기륭전자 노동자들을 폭력적으로 강제 해산하고 연행했다.
기륭전자 노동자들은 노동부의 불법파견 판정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대량해고에 맞서 공장을 점거하고 철야농성을 해왔다. 대부분이 기혼 여성들인 기륭전자 노동자들의 용기있는 투쟁은 많은 사람들에게 커다란 영감을 줬다.
그러나 기륭전자 사장 권혁준은 “비정규직 문제는 정치적인 사안이기 때문에 협상할 수 없다”며 수십 명의 노동자들을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하고 18억 원의 손배까지 청구했다.
기륭전자 사측은 비열한 짓을 수없이 저질러왔다. 사측은 휴대폰 문자메세지로 노동자들에게 해고를 통보했고 농성장의 전기와 물을 끊어 버렸다. 농성자들이 잠자는 시간에 에어컨을 틀어 추위에 떨게 만들었고 용역깡패를 동원해 자판기와 정수기를 떼어가기까지 했다.
10월11일에는 불법파견을 교묘하게 회피하기 위한 위장 도급화 계획이 좌절되자 직장폐쇄까지 단행했다. 기륭전자 노동자들은 굴하지 않고 놀라운 용기로 투쟁해왔고, 금속연맹을 비롯해 지역 노동조합과 단체들의 연대가 이어져왔다.
결국 노무현 정부는 많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참여해 하반기 투쟁을 결의한 민주노총 결의대회 다음날 새벽 폭력으로 기륭전자 노동자들의 농성을 파괴했다.
다시 한번 노무현 정부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용서할 수 없는 적이며, 기업주들의 이익만을 지켜주는 하수인이라는 것이 드러났다.
기륭전자 노동자들에 대한 노무현 정부의 폭력 만행은 하반기 노동자 투쟁에서 노무현과의 정면대결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노무현 정부는 비정규직 노동법 개악안과 노사관계로드맵을 관철시키기 위해 어떤 야만적 방법도 무릅쓰겠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우리는 노무현 정부의 공격과 탄압에 맞서 노동자들과 연대하며 하반기 투쟁의 승리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

2005년 10월 17일
다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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