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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 비정규직 노동자 탄압을 중단하라

2006년 12월 4일

GM대우 비정규직 노동자 탄압을 중단하라

GM대우 창원공장 사내하청 노동자 2명이 3월 22일부터 50미터 높이 굴뚝에서 목숨을 건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 노동자들은 해고자 원직복직과 고소·고발 취하, 노조 인정과 같은 지극히 정당한 요구를 내걸고 반년 넘게 투쟁해왔다.
그러나 불법파견 판정까지 받았던 사측은 대화 요구조차 철저히 외면한 채 극한적 투쟁에 나서지 않을 수 없도록 노동자들을 벼랑 끝으로 내몰았다.
고공농성이 시작된 후에도 사측은 용역깡패와 구사대를 동원하고 폭력 경찰을 불러들여 더 한 층의 폭력적 탄압으로 농성 노동자들을 철저히 고립시켰다.
경찰과 사측은 연대투쟁에 나선 노동자들을 무차별 구타하여 공장 진입을 막았다. 또한 천막농성장과 비정규직노조 사무실까지 침탈해 노동자들을 공장 밖으로 몰아내고, 굴뚝으로 오르는 사다리까지 절단하여 접근을 차단한 채 강제진압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이처럼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죽음의 벼랑 끝으로 내모는 것이 바로 GM대우가 내건 ‘노사상생’의 본질이다. 노무현 정부와 GM대우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탄압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3월 26일 연대집회를 취소했던 민주노총 경남본부를 비롯한 상급단체 지도부들이 최근 ‘GM대우비정규직고공농성사수지역투쟁단’을 구성하고 연대를 강화하기로 한 것은 천만다행한 일이다.
그러나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가장 큰 힘이 돼줄 수 있는 GM대우 정규직 노조 지도부가 연대를 회피하고 있는 것은 비판받아 마땅하다.
3월 26일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일부 정규직 활동가들까지 물대포와 용역깡패, 구사대에 맞서 처절한 투쟁을 벌이고 있을 때, 개탄스럽게도 GM대우 정규직 노조 지도부는 사측과 ‘노사화합’ 마라톤 대회를 개최했다.
더구나 GM대우 정규직 노조 창원지부 김기환 지부장은 배신적이게도 “비정규직지회와의 연대를 단절할 수밖에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는 성명까지 발표했다. “[정규직] 조합원들을 괴롭히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라는 이유로 말이다.
그러나 이처럼 비정규직과의 연대를 외면하는 것이야말로 ‘정규직 조합원들을 괴롭히는 결과를 낳을 것’이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분열시켜 각개격파하는 것이 적들의 속셈이기 때문이다. 비정규직에 대한 탄압을 외면한다면 그 탄압의 칼날은 정규직에게 돌아 올 것이다.
이제라도 GM대우 정규직 노조 지도부는 이러한 배신적 태도를 반성하고 비정규직 노동자들과의 연대 투쟁에 나서야 한다.

2006년 3월 30일
다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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