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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마 민주화 인사들을 즉각 석방하라!

버마 민주화 인사들을 즉각 석방하라!

지난 9월 27일과 30일에 버마 군부 독재는 민 코 나잉·코 코 기이·흐타이 키웨·민 제야·피욘 초 등 ’88세대’ 민주화 인사 5명을 구금했다.
군부 독재는 대화가 목적이라고 하면서도 그들을 여전히 구금하고 있다. 이것은 명백한 불법구금이자 인권유린이다.
버마는 1962년 군부 쿠데타 이후 40년 넘게 군부 독재가 계속되고 있다. 오랜 군부 독재에 신물이 난 미얀마 민중들이 1988년 8월 8일 민주화 요구 시위를 벌였다. 이것을 ’8888 민중항쟁’이라 부른다. 그러나 군부는 이 운동을 잔인하게 진압했고, 2천 명 이상의 민간인이 학살됐다.
이 학살 이후 독재 정부는 버마의 이미지를 개선한답시고 나라의 이름을 미얀마로 바꿨지만, 민주화 운동을 지지했던 국내외 사람들은 이를 거부하고 계속 버마라고 부르고 있다.
1990년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주의민족동맹의 아웅산 수치 여사가 당선했지만 군부는 선거 결과를 무시하고 정권을 넘기지 않았다. 아웅산 수치 여사는 아직도 가택연금 중이다.
대중의 동의를 전혀 받지 않은 채 강압 통치를 하는 버마 군부 독재자들은 대중의 반발을 두려워한다.
독재 정부는 최근에 모든 버마 가정이 식구의 사진과 이름을 집 앞에 붙여 놓고 일주일에 두 번씩 군인에게 가족의 상황을 확인받는 제도를 도입했다.
최근 민주화 인사들의 구금도 이런 탄압 정책의 연장선상에 있다. 그러나 이런 탄압 정책이 대중의 분노를 영원히 억누를 수는 없을 것이다.
버마 군부 독재는 구금된 민주화 인사들을 모두 즉각 석방하고 그들의 정치 활동의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 버마의 미래는 군부 독재가 아니라 버마 대중이 결정해야 한다.

2006년 10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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