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우리는 박성수의 위선과 범죄를 ‘훼손·방해’했을 뿐이다

2007년 9월 12일

8월 29일 이랜드는 우리 ‘다함께’와 우리가 발행하는 주간 신문 <맞불>을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 고소했다. 나아가 앞으로 다른 정치·사회 단체에 대한 고소를 확대하겠다고 협박하고 있다.

우선 우리는 이랜드의 고소를 커다란 영광으로 받아들인다. 이것은 뉴코아·이랜드 노동자들의 영웅적 투쟁에 대한 우리의 지지와 연대가 이랜드와 박성수에게 어느 정도 타격을 주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 단체가 제일 먼저 고소당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이랜드와 박성수도 다함께가 맨 앞에서 뉴코아·이랜드 노동자들과 연대한 것을 인정한 것이다. 우리는 이것을 더 강력한 연대 투쟁을 다짐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다.

물론 이랜드의 고소 이유는 터무니없다. 우리가 ‘십일조 130억 원과 대량해고라는 허위 사실’을 개제해 명예훼손을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십일조 130억 원’은 올해 초 보수 기독교 신문인 <크리스챤투데이>에 나온 김성광 목사의 칼럼에도 나온 내용이다. 김성광 목사는 ‘이런 십일조가 사업 번창의 축복을 가져 왔다’며 박성수를 칭찬했었다. 더구나 이랜드가 비정규직을 대량해고했다는 명백한 진실은 온 사회가 인정하는 것이다.

이 같은 진실을 폭로하고 연대 투쟁한 것은 명예훼손과 업무방해가 아니다. 우리는 박성수의 위선과 범죄 행위를 ‘훼손’하고 ‘방해’했을 뿐이다. 더구나 전환배치와 외주화, 대량해고로 정규직·비정규직 노동자들을 공격한 이랜드야말로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훼손’하고 ‘방해’한 것이다. 따라서 지금 고소당하고 처벌받아야 할 것은 바로 이랜드와 박성수다.

우리는 뉴코아·이랜드 투쟁에 연대해 온 모든 동지들이 이랜드와 박성수의 파렴치한 공격에 맞서 우리를 방어하고 지지해 줄 것을 믿는다.

부쩍 심해지고 있는 노무현 정부와 경찰의 폭력 탄압, 무법천지같은 구사대의 폭력 난동은 모두 단호한 점거 파업과 연대 투쟁을 두려워하는 저들의 조바심을 보여 준다.

이제 1년 매출의 35퍼센트를 차지한다는 추석 전 집중 매출 타격 투쟁으로 박성수를 무릎꿇게 한다는 민주노총 대의원대회의 결의를 강력하게 집행해야 할 때다.

이랜드일반노조 이남신 부위원장이 옥중 편지에서 말했듯 “구속이든 해고든 공권력 투입이든 여론조작이든 구사대 동원이든 투쟁의 불쏘시개일 뿐[이며] … 전국의 비정규직노동자들에게 승리의 소식을 전하면서 거대한 노동자 대투쟁의 물꼬를 트는 일만이 남았다.”

2007년 8월 30일
다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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