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운수노조의 이랜드 관련 운송 거부 투쟁을 환영한다

2007년 9월 14일

경찰 폭력과 구사대 폭력에 시달리며 힘겨운 고군분투를 하고있는 뉴코아·이랜드 노동자들에게 가뭄의 단비같은 소식에 전해졌다.

민주노총 운수노조가 "이랜드 관련 운송 거부 투쟁" 계획을 밝힌 것이다. 운수노조 김종인 위원장은 "화물연대본부와 민주택시본부를 중심으로 이랜드 관련 운송거부 투쟁을 벌일 계획"이며 "조만간 기자회견을 열어 구체적인 시기와 방법을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서비스연맹 소속 퀵서비스본부도 운수노조와 함께 공동으로 운송 거부 투쟁을 벌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이 계획대로 화물연대 소속 노동자들과 퀵서비스 노동자들이 이랜드 제품 운송을 거부한다면 추석 대목을 노리고 있는 이랜드와 박성수에게 통쾌한 일격이 될 것이다.

민주택시본부 노동자들도 이랜드 제품 구매를 위해 승차한 승객들에게 이랜드의 비정규직 차별 등을 설명하고 불매를 설득하겠다고 한다. 승객들에게 한미FTA의 문제점을 설명하며 일일이 유인물을 전했다는 허세욱 열사가 떠오르는 대목이다.

뉴코아·이랜드 투쟁은 이미 단위 사업장의 문제가 아니다. 이 투쟁은 비정규직 확대 정책과 비정규직 악법을 둘러싼 노동자와 기업주들간의 ’대리전’이다. 따라서 민주노총 조직 노동자들의 연대가 무엇보다 중요했다. 이번 운송 거부 투쟁 계획이 실행된다면 조직 노동자들의 연대를 한 단계 앞당기는 중요한 일보가 될 것이다.

"금속노조와 화물연대가 와서 박성수를 혼내주면 좋겠다"던 뉴코아·이랜드 여성 노동자들의 바램에 노동자들이 답하기 시작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연대 투쟁 방안은 서비스연맹이 운수노조에 먼저 제안했고, 운수노조는 중앙집행위원회 회의를 통해 "적극 수용"을 결정했다고 한다. 운수노조 관계자는 ’구체적인 시기와 방법을 결정하기 위해 서비스연맹의 추가적인 제안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운송 거부 투쟁은 박성수에게 치명적일 추석 대목 때 진행되는 게 가장 좋을 것이다. 따라서 서비스연맹과 운수노조 신속히 구체적인 시기와 방법을 결정해 실행해야 한다. 이것을 기점으로 금속노조 등 다른 주요 대형노조 지도자들도 연대 파업 등 더 강력하고 효과적인 연대 방안을 진지하게 추진해야 할 것이다.

9월 14일
다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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