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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러운 폭력은 투쟁의 불길에 붓는 기름일 뿐이다

2007년 9월 16일

노무현 정부가 이랜드일반노조의 3차 점거 파업을 또다시 무자비한 군홧발로 짓밟았다. 노무현 정부는 노동자들이 점거를 성공한지 2시간 만에 무려 1백 대의 전경버스와 27개 중대 3천여 명의 경찰력, 경찰특공대를 투입해서 조합원 57명과 99명의 연대 동지들을 연행했다. 이 와중에 구사대들도 경찰을 등에 업고 더러운 폭력을 휘둘렀다.

노무현 정부는 스스로 정치적 자살 행위와 도덕적 파탄 선언을 거듭하고 있는 셈이다. 도대체 영화 ‘화려한 휴가’를 몇 차례나 현실에서 재현하려는 것인지 궁금할 정도다. 

이 3번째 폭력 만행은 이 정부가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철천지 원수이며, 차별에 반대하고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모든 사람들의 적이라는 것을 다시 증명했다.

반면, 2시간 반 동안 홈에버 면목점에서 유지됐던 3차 점거 농성은 이랜드 여성 노동자들의 영웅적인 용기와 기적적인 투지를 유감없이 보여 줬다. 

모두들 ‘3차 점거는 이제 불가능하다’고 말할 때 이랜드 여성 노동자들은 박성수와 노무현의 뒤통수를 후려치며 통쾌한 점거 작전을 성공시켰다. 기습적으로 적의 허점을 파고들며 전격적으로 실행된 3차 점거는 적들의 등골을 오싹하게 했을 것이다. 이랜드 여성 노동자들은 자신들이 민주노조운동의 최선두에 서있는 투사라는 것을 명명백백하게 보여 줬다.

다만 점거 농성의 침탈 과정은 우리의 과제 또한 보여 줬다. 경찰은 점거가 시작된지 한시간 만에 엄청난 물리력을 집중시키며 폭력 침탈을 준비했다.

반면 우리 편의 연대는 기대에 못 미쳤다. 만약 수천 명의 연대 대오가 점거 농성을 엄호하고 있었다면 경찰은 쉽게 침탈을 시도하지 못했을 것이다. 무엇보다 민주노총 조직 노동자들의 연대가 중요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아쉬움을 뒤로하고 더욱 더 강력한 연대를 건설할 시기다. 최근 운수노조의 이랜드 물품 운송 거부 선언처럼 조직 노동자들의 실질적인 연대가 더욱 더 강력하고 거대하게 확산돼야 한다.

이번 점거를 지도한 이랜드일반노조 홍윤경 사무국장은 “힘으로 이 투쟁을 막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제 제4, 5의 투쟁이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침탈 과정에서 여성 노동자들은 격렬하게 저항했고 모두들 “우리 투쟁 정당하다. 박성수나 구속하라”고 결연하고 당당하게 외쳤다. 

노무현 정권이 정권의 운명을 걸고 더러운 폭력을 휘두르며 박성수를 옹호하고 있는 지금, 여성 노동자들의 눈물을 멈추게 하고 노무현과 박성수를 무릎꿇게 할 강력한 투쟁과 연대가 필요하다.
  
9얼 16일 다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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