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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범국민행동의날’ 불허 방침을 철회하라

서울경찰청이 ‘2007범국민행동의날’ 개최 불허 방침을 밝혔다.
이는 집회·시위의 자유에 대한 공격일 뿐 아니라 11월 11일 집회 참가자들의 사기를 위축시키려는 야비한 시도다.

또 한미FTA 반대·비정규직 철폐·반전 평화를 내건 이번 집회를 어떻게든 훼방놓아서 이런 이슈들이 수면 위로 떠오르는 것을 막으려는 것이다.

이에 앞서 선관위도 범국민행동의날 집회에서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가 연설하는 것이 불법이라고 통보한 바 있다.
노무현 정부의 집회·시위 탄압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노무현 정부는 한미FTA 추진 과정에서도 대부분의 집회를 불허하고 집회 참가자들에게 마구잡이로 소환장을 발부하면서 ‘묻지마’ FTA를 추진해 왔다.

최근에도 경찰은 평화적으로 집회를 하던 뉴코아·이랜드 조합원들과 코스콤 노동자들을 공격했다.
경찰은 ‘공공질서에 심각한 위협’이라며 범국민행동의날 집회 불허를 정당화하고 있지만, 정말 ‘공공질서’를 위협하는 것은 바로 한미FTA와 비정규직 확대, 파병 정책이다. 범국민행동의날이 위협하는 것은 저들의 ‘전쟁과 신자유주의’ 질서일 뿐이다.

경찰은 이 날 집회에 15만~20만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해 불허 방침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는 역설적으로 저들이 진보진영의 힘이 대규모로 집결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더 커다란 규모로 집회를 열어 저들의 협박을 무력화하고 한미FTA 반대·비정규직 철폐·반전평화 투쟁의 불길을 퍼뜨려 나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