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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은 구속노동자·양심수들을 즉각 석방하고 물러나라!

전국의 구속노동자들이 ‘옥중 연대 단식투쟁’에 돌입했다. 지난 11월 19일 김성환 삼성일반노조 위원장의 단식 돌입으로 시작된 이 투쟁은, 오늘(12월 3일)부터 20여 명의 구속노동자들이 동참해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다.

옥중 투쟁에 동참한 노동자들은 포항건설노조 파업(9명), 타워크레인 파업(5명), 뉴코아·이랜드 투쟁(2명) 등 비정규직 투쟁과 한·미FTA 반대집회(3명), 노사관계로드맵 반대 투쟁(2명), 삼성 노조 건설 투쟁(1명), 국가보안법(1명) 등으로 구속된 노동자들이다. 이 옥중 투쟁에는 3명의 ‘다함께’ 회원들도 동참하고 있다.

노무현 정권은 집권 5년 간 집시법, 국가보안법 등 각종 악법들을 동원해서 1천37명(11월 30일 현재)이나 되는 어마어마한 수의 노동자들을 구속했다. 그러나 이런 악랄한 탄압도 노동자들의 정당한 저항을 결코 잠재울 수 없음을 이번 옥중 투쟁은 명백히 보여 준다.

구속 노동자들은 “대정부 투쟁 선언문”에서 “자본과 보수적인 정치 세력, 국가 관료들이 지배하는 세상은 우리에게 아무런 희망도 가져다주지” 않기에 감옥이라는 극한의 조건에서도 떨쳐 일어났다고 선언한다.

아울러 비정규 악법 철폐, 삼성재벌 해체와 이건희 구속, 하중근 열사 책임자 처벌과 포스코의 노조 탄압 중단, 국가보안법 폐지, 구속노동자를 비롯한 모든 양심수들의 전면 석방, 재소자 인권 보장과 생계형 민생사범 대사면 등을 내걸고 투쟁하고 있다.

우리는 구속노동자들의 옥중 연대 단식투쟁을 적극 지지한다. 모든 양심수들은 즉각 석방돼야 하고, 감옥의 빈자리에는 ‘삼성 범죄 제국’을 만든 이건희 일당과 ‘비리자판기’ 이명박, 노동자 살해범들과 그 우두머리 노무현이 대신 들어가야 마땅하다.

노무현 정권은 구속노동자들을 비롯한 모든 양심수를 즉각 석방하고, 바로 물러나라!

2007년 12월 3일
다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