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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다함께 성명
등록금 인상에 반대한 것이 죄인가? 대학생 30여명 강제 연행 규탄한다.

2월 18일 경찰은 인수위원회 앞에서 ‘2008 등록금 동결, 교육문제 해결’을 요구하던 전국대학생교육대책위 소속 대학생 30여명을 강제 연행했다. 폭력적인 연행 과정에서 일부 학생들은 부상을 당했고 여학생의 옷이 벗겨지는 등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경찰은 "이젠 과거와 다르다. 전원 연행, 전원 사법 처리하겠다"며 강력하게 탄압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등록금을 마련하지 못한 부모가 자살을 하고 장기까지 팔아서 학비를 마련해야 하는 심각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등록금 때문에 전체 학생의 15퍼센트가 휴학을 하고 수 천 명이 신용불량자가 되고 있는 현실에서 등록금 인상 반대는 매우 시급하고도 절실한 요구다.

그러나 이명박 인수위원회는 등록금 인상에 반대하는 학생들과의 면담조차 거부했다. 수백만 원 대 식사에 “향응접대”를 받으며 재벌을 위한 나라 만들기에 바쁜 이명박 인수위는 등록금 인상에 고통 받는 학생들의 눈물어린 호소는 외면했다. 그리고 경찰은 학생들을 폭력 연행했다.

오늘 인수위 앞에서 학생들은 연행한 만행은 공권력을 휘둘러 신자유주의 교육정책을 강요하려 할 이명박 정부의 예고편이다. 그러나 탄압으로 등록금 인상을 낳을 신자유주의 교육정책을 밀어붙이려 한다면, 이명박은 더 큰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등록금 인상에 반대한 대학생 30여명의 강제 연행을 규탄한다. 경찰은 학생들을 지금 당장 석방하라.

2008. 2.18
대학생 다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