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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죽이기 정권은 폭력 진압 시도를 멈춰라

2009년 7월 12일
이명박 정부가 ‘살인 해고’에 반대하는 노동자들에게 ‘살인 진압’을 시작했다. 7월 11일 아침 이명박 정부의 사냥개인 폭력경찰이 용역깡패들과 함께 쌍용차 공장에 진입했다. 경찰은 본관에 용역깡패와 구사대의 숙소를 마련해 주고 정문과 후문을 넘어 파업 노동자들의 거점인 도장공장을 포위하고 있다. 용역깡패를 가득 태운 전세버스가 공장으로 들어갔고 사측은 구사대 총동원령을 내리고 파업 노동자들에게 “곧 공권력 투입한다”는 협박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지난 50일간 쌍용차 파업 노동자들은 정부와 기업주들의 경제 위기 고통전가로 좌절과 절망에 빠진 노동자들에게 희망과 영감의 진정한 원천이었다. 투지와 용기가 넘치는 강철같은 점거 파업은 ‘힘없고 빽없는’ 서민들이 경제 위기 시대에 어떻게 생존권과 존엄성을 지켜야 하는지 보여줬다. 그래서 6월에 있었던 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 63퍼센트가 쌍용차 정리해고에 반대하고, 79퍼센트가 경찰 투입에 반대했다. 온 국민의 지지를 받는 파업이지만 이명박 정부는 감히 이런 국민적 의사를 거스르고 있는 것이다.
 
물론 ‘재벌천국 서민지옥’을 만들려는 이명박 정부에게 쌍용차 파업은 눈엣가시였을 것이다. ‘자유로운 해고’를 뜻하는 “노동유연화”가 “최우선 국정 기조”라는 이명박 정부는 쌍용차 점거 파업의 투지와 용기의 불씨가 다른 노동자들에게 번질까봐 전전긍긍해 왔다. 이명박 정부의 경찰이 국민의 뜻을 무시하고 또 공장을 침탈한 이유다.
 
그러나 이미 지난 6월 마지막 주에 사측의 구사대와 용역깡패들이 보기 좋게 꼬리를 내리며 “눈물을 머금고 물러난”(쌍용차 법정관리인) 상황은 폭력과 위협으로도 파업 노동자들의 투지와 사기를 꺾을 수 없다는 걸 보여 줬다.
 
경찰은 그래서 그 후 공장을 봉쇄하고 식재료와 의약품 반입, 연대 방문과 가족과의 만남까지 가로막는 야비한 고사 작전을 벌여 왔다. 경찰의 비호 아래 사측은 공장 내 단수를 했고 단전까지 시도했다는 의혹도 있다. 그리고 파업 노동자들의 집을 가가호호 방문해 민형사상 책임과 파산 협박을 늘어놓고 있다. 체포영장 발부, 손배 가압류, 고소 고발도 이어졌다. 심지어 사측은 경찰력 투입을 촉구하는 관제데모를 하고 탄원서까지 제출했다. 생각할 수 있는 모든 짐승같은 방법을 동원해 노동자들을 고립시키고 사기를 떨어뜨리려 한 것이다. ‘살인 해고’ 때문에 이미 몇 명의 쌍용차 노동자가 목숨을 잃었는데도 말이다.
 
그리고 이제 경찰의 폭력 침탈이 시작됐다. 24만 리터의 인화물질이 있는 도장공장을 침탈하면 “제2의 용산참사가 우려된다”는 경고도 아랑곳없이 ‘살인 침탈’을 하겠다는 것이다. 쌍용차 부실이 정부와 상하이차 탓임이 명백한데도, ‘살인 해고’를 경찰 폭력과 ‘살인 진압’으로 뒷받침하려는 ‘노동자 죽이기’ 정부의 대통령 이명박이야말로 해고돼야 한다.
 
이명박의 미쳐버린 사냥개들이 발톱을 드러낸 지금, 즉각 금속노조와 민주노총이 약속한 연대 파업이 선언·시작돼야 한다. 다행히 금속노조는 오늘 “경찰이 한 발짝 더 나아가는 순간 이를 공권력 투입으로 간주하고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저들의 협박이 현실에 옮겨진 만큼 우리 편의 파업 경고도 현실이 돼야 한다. 즉각적인 공장 앞 연대 집회와 농성이 확대돼야 하고 기업주들의 탐욕을 위한 고통 전가와 ‘살인 해고’에 반대하는 모든 사람들이 쌍용차 파업 사수를 위해 연대해야 한다. 곧 있을 금속노조 대의원대회에서도 강력한 연대 파업 계획이 확정·실행돼야 마땅하다.
 
쌍용차 파업 노동자들은 ‘나의 두 어깨에 가족들뿐 아니라 전체 노동자의 미래가 달려 있다’는 생각을 하며 영웅적으로 저항하고 있다.
 
이 위대한 노동자들을 억지로 무릎 꿇게 하려고 쌍용차 사측은 용역깡패와 임직원 ‘총동원 명령’을 내렸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수도권 일대 병력 70개 중대를 1시간이면 모이게 할 수 있고 명령만을 기다리는 상태”라고 했다.
 
그렇다면 쌍용차에서 전체 노동자의 생존을 위해 앞장서 싸우고 있는 소중한 동지들을 야수적 폭력에서 지켜내기 위한 전체 노동자 총동원령이 내려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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