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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참사 해결을 위한 단식 농성자들을 폭력 연행한 정부
진실을 폭력으로 덮을수록 살인정부의 죗값은 커질 뿐이다.

2009년 10월 26일

국무총리 정운찬이 추석에 유가족을 찾아가 눈물을 글썽이며 하루빨리 용산 참사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한 지 한 달이 다 되간다. 하지만 정운찬은 유가족들의 뒤통수를 쳤다.

정운찬은 정부가 나설 일이 아니라며 오리발을 내밀더니, 1인 시위마저 탄압하며 참가자들을 마구잡이로 연행했다. 또한 용산 참사 해결을 위해 단식을 하던 문규현 신부가 의식을 잃고 사경을 헤매고 있는 상황에도 눈을 감고 귀를 닫았다. 심지어 유가족과 범대위를 이간질하고, 파렴치하게 유가족들을 분열시키려 하고 있다.

이에 10월 26일 용산범대위 대표단(이수호 민주노동당 최고위원, 조희주 노동전선 대표, 정종권 진보신당 부대표, 이강실 한국진보연대 대표)이 정부 중앙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식 농성에 돌입하려 했다. 명동성당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는 수배자들(남경남 전철연 의장, 이종회 용산범대위 공동집행위원장, 박래군 용산범대위 공동집행위원장)도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경찰은 정부 중앙 청사 앞에서의 단식농성이 ‘불법 시위’라며, 대표단과 최헌국 목사를 연행하고 이에 항의하던 시민 1명도 함께 연행했다.

이명박 정부는 얼굴에 ‘친서민’ 가면을 쓰고, 몽둥이와 군홧발로 정부 정책에 항의하는 운동을 탄압하고 있다. 용산 참사 해결 없는 ‘친서민’ 정책은 기만일 뿐이다.

정부는 “경찰특공대의 진압 과정에서 다섯 명의 철거민들이 죽었으니 정부가 사과해야 한다는 너무나 상식적이고 당연한 요구”(용산범대위)를 더 이상 짖밟아서는 안 된다.

정부는 당장 연행자를 석방하고, 9개월이 넘도록 장례조차 치르지 못한 채 피눈물을 흘리고 있는 유가족 앞에 사죄하고, 용산 참사 해결에 나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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