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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판매자 6명 강제 연행
언론 자유와 정부 비판에 대한 마구잡이 탄압을 규탄한다

2010년 5월 8일

5월 7일 밤 서울 강남역에서 <레프트21> 신문을 판매하던 시민 6명이 경찰에 강제 연행되는 일이 벌어졌다.

처음에 경찰은 천안함, ‘섹검’, 4대강, 무상급식 등에 관해 이명박 정부와 정책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은 <레프트21> 신문을 보더니 “선거법 위반 아니냐”, “국가보안법 위반일 수도 있다”, “우리 나라에는 아직도 집시법과 국가보안법이 있다”는 등 위협적 발언들을 했다.

그러더니 시민들을 위협하고 포위했다. 실랑이가 두 시간 가까이 이어지면서 <레프트21> 지지자들은 거리 판매를 포기하고 귀가하려 했지만 경찰은 그것마저 가로막았다.

<레프트21> 지지자들과 소식을 듣고 급하게 달려 온 강남촛불 시민들이 항의의 목소리를 높이자, 경찰은 “야간 집회이며 집시법 위반”이라는 협박까지 하기 시작했다. 상황을 지켜보던 주변 시민들도 모여들어서 경찰에 항의를 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경찰은 결국 <레프트21> 지지자들의 사지를 붙들고 번쩍 들어서 강제 연행하기 시작했다. 아무런 근거도 없이, 영장도 없이, 미란다 원칙도 고지하지 않고 강제 연행해 간 것이다. 현재 <레프트21> 지지자 6명은 서초경찰서에 강제 연행돼 있는 상태다.

연행된 <레프트21> 지지자가 말했듯이 “이번 사건은 언론 자유에 대한 탄압이자 정부에 대한 어떠한 비판도 용납하지 않으려는 시도”이다.

이미 이명박 정부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4대강이나 무상급식에 대한 주장 자체를 가로막으려는 시도를 해 왔고, 천안함 관련 ‘유언비어를 좌시하지 않겠다’며 정부에 대한 비판을 봉쇄하려 해 왔다. 트위터조차 선거법 위반으로 차단하려 했다.

반면 조중동 등 친정부 보수 언론들은 대량으로 자유롭게 정부 정책 지지 주장들을 펼쳐 왔다. 따라서 이번 일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행된 정부 비판적인 진보 언론에 대한 노골적인 탄압이다.

이명박 정부와 경찰은 언론과 표현에 자유에 대한 탄압을 중단하고 <레프트21> 지지자들을 즉각 석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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