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성명
아프가니스탄 ‘아세나’ 부대 선발대 파병 규탄 성명서:
점령을 도울 파병을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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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명박 정부는 6월 15일 아프가니스탄 재파병 부대 ‘아세나’
이명박 정부는 파병군인들이 ‘점령 안정화 작전’을 벌이는 여타 파병군인들처럼 특권과 면제를 받을 수 있도록 나토와 협정을 맺었다. 이로써 한국군은 나토군의 지휘를 받는 국제안보지원군
정부는 여전히 ‘국제사회 기여’와 아프가니스탄 ‘재건’을 위한 파병이라고 말한다. 여기에 천안함 참사가 재파병 명분으로 추가됐다. 천안함 참사에 대해 미국이 한국 정부의 대응에 대해 지지
그러나 정부의 거짓말과 달리 지난 9년 동안 지속된 이 전쟁은 외국군이 ‘재건’을 가로막는 주범이고 전쟁의 지속이 전 세계 테러 위협을 급증시키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따라서 파병은 ‘재건’을 돕기는커녕 점령 정책에 반대하는 아프가니스탄인들을 학살하고 민주주의와 인권을 후퇴시키는 외국군의 끔찍한 만행에 힘을 보태는 일이 될 것이다. 지금 당장 점령을 중단하고 모든 외국군은 철수하라. 또한 청년들을 학살자로 내모는 한국군 파병을 즉각 중단하라.
탈레반 소탕 작전 실패
미국과 나토의 점령 정책은 실패를 거듭하고 있다. 오바마는 지난 2월부터 탈레반의 근거지인 남부 헬만드주 마르자 지역을 시작으로 탈레반 소탕 작전을 시작했다. 또한, 라마단이 시작되는 8월 전 점령을 안정화하기 위해 탈레반의 근거지인 남부 칸다하르에서 대공세를 준비해 왔다.
그러나 지금 아프가니스탄에서는 탈레반이 모든 외국군대, 부패한 아프가니스탄 정부 관리들, 점령 부역자들을 대상으로 한 ‘소탕작전’
오히려 오바마 정부는 미군 사망자 수만 늘리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아프가니스탄 전쟁 개전 이후 미군 사망자 수가 1,000명을 넘어섰다. 이미 두 차례나 미군 증파를 강행한 오바마 정부는 집권 17개월 만에 무려 미군 4백36명의 목숨을 전쟁 제단에 바쳤다. 앞선 8년 동안 목숨을 잃은 미군 5백 명에 가까운 수다. 게다가 지난 몇 년 사이 미군 사망자 수는 해마다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다.
‘화약고’가 되고 있는 파르완주
5월 19일 바그람 기지가 공격당했다. 미군 복장을 한 탈레반은 로켓포와 자폭테러로 미군을 공격했고. 무려 8시간 동안 국제안보지원군
도대체 얼마나 더 많은 청년들이 목숨을 잃어야 하는가? 우리는 이미 2007년 아프가니스탄 파병으로 윤장호 하사를 잃었다. 그해 여름에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샘물교회 선교사들이 피랍됐고 그 중 두 명이 목숨을 잃었다. 파병은 군인들뿐 아니라 한국인들의 목숨도 위협하게 될 것이다. 더 이상 한 사람의 목숨도 불의한 전쟁 때문에 희생돼서는 안 된다. 이명박 정부가 여론을 묵살하고 파병을 강행한다면 파병이 불러올 모든 비극의 책임은 온전히 이명박 정부에 있다. 우리는 국민 대다수가 반대하는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파병을 강행하는 이명박 정부에 맞서, 끈질기게 반전 운동을 벌여 나갈 것이다.
아프가니스탄 재파병 반대 시민사회단체 연석회의
반전평화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