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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서울시당 지도부 선거에 대한 다함께의 입장

2010년 7월 11일

  이번 서울시당 지도부 선거의 핵심 쟁점은 서울시당의 지방선거 전술과 관계있다. 특히, 이상규후보의 후보 사퇴를 통한 한명숙과의 단일화가 핵심 평가 지점이돼야 한다.
 

  서울시당 위원장-사무처장에 출마한 두 팀 모두 서울시당의 지방선거 성적이 나쁘다는 것을 인정한다. “이명박을 심판했지만 우리는 서울에서 패배했습니다”(김종민-차영민 팀), “반MB 국민적 승리에 마냥 좋아할 수만은 없는 서울입니다”(김태완후보).
 

  그런데 위원장-사무처장 후보들은 모두5기 집행부 출신들이다. 그리고 이들은 이상규후보와 한명숙의 후보 단일화를 지지했다.


  그런데 이번 서울시당 지도부 선거 웹자보에서는 두 팀 모두 지난 지방선거에서 했던 실천과는 달리 진보대통합의 필요성을 부각한다.(물론 반MB 민주연합을 여전히 옹호하지만 말이다.)


  김종민-차영민 팀은“진보대연합 없는 반MB연대의 한계가 이번 선거에서 뼈아픈 교훈”이며, “진보대통합 없는 반MB연대로2012년 승리할 수 없”다고 본다. “진보정치대통합에 기초한 야권연대 실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태완-고영국 팀은“지방선거의 뼈저린 교훈”은“우리 힘이 약한 반MB연대는 진보세력의 교두보를 마련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그래서“우리 힘이 커져야 더 빨리, 더 강하게 진보대통합을 만들 수 있[다.]”즉, 민주노동당 강화를 통한 진보대연합, 반MB 민주연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지방선거에서의 실천과는 판이한 입장을 선거 공약으로 내놓은 것이다. 그래서 이들이 주장하는 진보대통합이 과연 진정성이 있는가 하는 의심이 든다.


  한편, 이 후보들이 그동안 했던 주장과 실천을 봐도 큰 차이가 없다.


  김종민 후보 측은 그동안 진보연합을 통한 반MB 민주연합을 주장해 왔다. 2012년 총선에서는 진보대통합당(“국민적 진보정당” 또는 “진보적 국민정당”)으로 대응하고, 대선에서는 민주연합을 해 연립정부를 구성하자는 구상이다.


  김태완 후보 측은 진보연합을 말하지만 민주노동당 강화를 통해 그렇게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노동당이 강화돼야 진보연합도 민주연합도 제대로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민주노동당 강화가 무엇을 뜻하는지, 그 기준은 무엇인지는 사람들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말이다.


  그럼에도 김종민 후보 팀과 김태완 후보 팀 둘 다 정치적 목적지는 반MB 민주연합이다. 지방선거에서 반MB 민주연합이라는 정치적 목표 때문에 두 팀은 모두 이상규 후보의 후보 사퇴와 한명숙으로의 단일화를 지지했다. 이들 중 누구도 이상규 후보가 한명숙이 아니라 노회찬 후보와 단일화해야 한다고 주장하지 않았다.


  또, 김종민 후보와 김태완 후보는 후보 등록 직전까지 동맹을 맺으려 했다고 한다. 그러다 최종 순간에 서로 다른 팀들을 구성해 출마했다. 이들이 애초 동맹을 맺으려 했다는 점도 둘 사이에 큰 차이가 없음을 보여 준다.


  그래서 우리는 두 팀 사이에 진정한 차이가 없는 것을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

 

2010년7월9일

다함께 운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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