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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희오토 비정규노동자 문제해결을 위해 정몽구회장이 직접교섭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

모닝은 금년 상반기에만 100만대 이상 판매되어 기아자동차의 ‘효자종목’으로 불리고 있다. 그래서인지 모닝을 생산하는 동희오토는 ‘희망의 공장’이라 한단다. 그러나 모닝을 생산하는 노동자들에게 동희오토는 ‘절망의 공장’으로 불리고 있다. 공장 내의 부서를 17개 사내하청업체로 대체하여 1000여명의 노동자들을 쥐어짜는 곳이기 때문이다. 기아자동차-동희오토-사내하청업체로 이어지는 착취사슬이 노동자들의 피땀을 쥐어짜고 있다. 2중 3중의 착취 사슬 때문에 살인적인 저임금과 해고가 난무하는 절망의 공장인 것이다.

기아자동차 모닝을 생산하는 ‘절망의 공장’ 동희오토 비정규 해고노동자들이 기아자동차 정몽구회장에게 교섭을 요구하고 있다. 다시 한 번 묻는다. 모닝은 어느 회사의 차인가? 동희오토의 차인가? 아니다. 모닝은 기아자동차의 차이다. 이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듯 명백한 사실이다. 그렇다면 정몽구회장은 기아차 모닝을 생산하는 동희오토 비정규노동자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섭에 응해야 한다.

대기업 원청회사가 하청업체 비정규노동자들의 실질적인 사용자임이 거듭 확인되고 있지 않은가? 금년 3월 대법원은 원청업체인 현대중공업이 하청업체 비정규노동자들의 실질적인 사용자라고 판결했다. 이어 7월 22일 대법원은 원청업체인 현대자동차가 사내하청 노동자들의 실질적인 사용자라고 판결했다. ‘대기업-하청-재하청’의 기만적 착취사슬로 더 이상 ‘모르쇠’할 수 없는 것이다. 정몽구 회장은 기아자동차 모닝을 생산하는 동희오토 비정규노동자들에 대해 실질적인 사용자 책임을 부인할 수 없는 것이다.

지난 7월 15일 제 정당, 노동, 인권, 시민사회단체들이 이곳에서 기자회견을 한 바 있다. 동희오토 비정규 노동자들의 평화적인 대화요구를 거부하고, 용역깡패와 경찰을 앞세운 폭력탄압에 항의했다. 그리고 정몽구 회장이 교섭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동희오토 비정규노동자들의 문제는 850만 비정규노동자 전체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한국의 대표적 기업으로 자임하는 현대기아자동차 그룹의 비정규노동자 탄압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현대기아자동차 그룹은 용역깡패를 동원하여 탄압에만 급급해 왔다. 이에 제 정당, 노동, 인권, 시민사회단체들이 7월 27일 공동실천을 전개했다. 전국의 기아현대자동차 판매장 앞에서 1인 시위를 전개했다. 이것은 시작일뿐이다. 만약 현대기아자동차가 동희오토 비정규 노동자들의 교섭요구를 묵살하고 탄압으로 일관한다면 우리는 8월부터 2차 공동실천에 돌입할 것을 천명한다.

〈우리의 요구〉

– 정몽구회장은 동희오토 등 하청 비정규노동자에 대해 사용자임을 인정하라!

– 정몽구회장은 동희오토 비정규노동자 탄압을 중단하고, 직접교섭을 즉각 수용하라!

2010년 7월 29일

현대·기아자동차 그룹의 비정규노동자 탄압을 규탄하는 제 정당, 노동, 인권, 시민, 사회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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