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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기업 파업 경찰력 투입
이명박 정부가 사장들의 이윤을 위해 노동자들의 희망을 짓밟았다

2011년 5월 24일

이명박 정부가 또다시 노동자들의 정당한 파업을 폭력으로 짓밟았다. 30여개 중대 수천 명의 경찰력과 포크레인, 경찰 헬기 등을 동원해 유성기업 점거파업 노동자 5백30여 명을 모두 연행했다. 언제나처럼 이명박은 ‘내 이윤이 줄어든다’는 사장들의 비명 소리에 재빨리 반응했다.

유성기업 노동자들은 쓰레기처럼 닭장차에 던져졌다. 그러나 노동자들은 “민주노조 사수! 야간 노동 철폐”를 외치며 끝까지 당당했다.

유성기업 노동자들의 요구는 “밤에 잠 좀 잘 수 있게 해달라”는 것이었다. 이것은 인간으로서 가장 기본적인 요구다. 한 연구에 따르면, 주야간 맞교대로 일한 노동자는 그렇지 않은 노동자보다 평균 수명이 13년 단축된다.

“다들 야간 근무할 때는 눈이 퀭합니다. 그래도 야간근무와 잔업ㆍ특근을 안 하면 임금이 적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일해야 해요.”

“야간 근무할 때는 새벽 1~2시가 가장 졸린데, 우리는 위험한 기계를 다루기 때문에 위험해요. 1천5백°C 쇳물 등을 취급하죠.”

유성기업 노동자들의 요구는 야간근무에 시달리는 모든 노동자들의 요구이다. 더구나 야간노동을 없애면 노동시간이 단축되서 일자리도 늘어난다.

유성기업 노동자들이 이런 매우 정당한 요구를 하자 사측은 용역깡패를 동원하고 자동차를 돌진시켜 노동자를 공격하는 등 ‘살인미수’적 만행을 저질렀다. 이에 노동자들은 단호한 점거파업에 나섰고, 그 파업은 엄청난 힘으로 이명박 정부와 사장들을 위협했다. ‘하루 손실액이 1천억 원에 이를 것’이라며 비명을 질러대던 저들은 결국 경찰력을 투입해서 이 희망의 불길을 짓밟아 버렸다.

치솟는 물가 속에서 부글부글 끓고 있는 노동자들의 분노가 폭발하지 못하도록 유성기업 파업이라는 뇌관을 제거하려 한 것이다. 따라서 민주노총과 금속노조 지도부가 이명박 정부와 사장들처럼 신속하고 단호하게 힘을 집중해서 유성기업 점거파업을 지키려 하지 않은 것은 정말 아쉽다.

이제라도 유성기업 노동자 탄압에 맞선 전국적인 연대와 투쟁을 건설해야 한다. 정부와 사장들이 두려워 했던 것, 즉 유성기업의 투쟁이 현대차ㆍ기아차 등에서 더 많은 투쟁들을 촉발할 것이라던 우려를 현실로 만들어야 한다.

유성기업 노동자들이 물꼬를 튼 야간 노동 철폐, 노동시간 단축, 임금 인상을 위한 투쟁을 더 커다란 물결로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심각한 위기와 분열에 처한 이명박 정부를 더 구석으로 몰아세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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