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정몽구에게는 현장 파업 몽둥이가 약이다―현대차 비정규직 3지회 경고 파업에 연대하자

2012년 11월 29일

 

정몽구에게는 현장 파업 몽둥이가 약이다

현대차 비정규직 3지회 경고 파업에 연대하자

 

현대차 비정규직 3지회(울산ㆍ아산ㆍ전주)가 도무지 반성의 기미가 없는 현대차 사측에 맞서 파업을 결정했다. 우선 11월 29일 주야간 두 시간 경고 파업을 벌일 계획이다.

현대차 사측은 철탑 농성이 형성한 압력에 밀려 사실상 불법파견을 인정하는 후퇴를 했지만, 여전히 비정규직지회가 요구하는 “모든 사내하청 정규직 전환”은 거부하고 있다.

고작 “최병승만 정규직으로 신규채용”을 제시하고 있을 뿐이다. 불법파견 판결을 개인으로 국한하는 이런 가당치도 않는 수작을 최병승 동지와 비정규직지회, 정규직지부 모두가 거부했다.

게다가 사측이 그동안 비정규직 활동가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소름끼치도록 샅샅이 감시·사찰해 왔다는 사실도 만천하에 드러났다.

정말이지 사측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을 억압하려고 공장을 “수용소”로 만들어 왔다. 담벼락을 철조망으로 두르고, 관리자들과 용역이 공장 안을 떼지어 다니고 있다. 곳곳에 설치된 CCTV도 노동자들을 감시하고 있다.

불법파견을 무릎꿇고 사죄하기는커녕 이런 불법과 폭력을 지속하는 자들에 맞서 현대차 비정규직지회가 마침내 파업을 결정한 것은 지극히 정당하다. 현대차 울산 비정규직지회 박현제 지회장의 호소처럼 “생산라인을 멈추고 교섭력이 높아 질 때만이 현대차는 법을 지킬 것이고 우리의 요구도 관철 될 것”이다. 목숨을 건 철탑농성이 만들어 낸 불씨를 현장 투쟁의 횃불로 지펴 올리려는 현대차 비정규직지회의 파업은 필요할뿐 아니라 꼭 성공해야 한다.

비정규직지회는 대체인력 저지를 파업 지침으로 내놨다. 이것이 성공을 거두려면, 정규직 노동자들의 연대와 지원이 중요하다. 반갑게도 울산 1공장의 정규직 활동가들은 이미 정규직 지부가 적극적으로 대체인력을 저지하자고 나섰다. 정규직 활동가 50여 명이 연서명해서 비정규직 파업을 적극 지지하고 대체인력 저지에 나서자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비정규직지회 파업 지원을 위해 현대차지부 정기대의원 대회도 일시 휴회하기로 했으니 정규직 지부는 대체인력 저지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이처럼 불법파견에 맞서고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노동자 연대를 실천하려는 움직임은 지속 강화돼야 한다. 더구나 최근 폭로된 현대차 사측의 노동자 불법 사찰에 맞서기 위해서도 정규직 노동자들이 가만 있을 수 없는 상황이다. 폭로된 사측의 사찰 문건에는 비정규직만이 아니라 정규직 활동가들도 인권유린적인 불법 사찰의 피해자였다. 따라서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똘똘 뭉쳐 불법파견도 모자라 불법사찰까지 하며 민주노조를 공격해 온 자들에 맞서야 한다.

현대차 비정규직 3지회는 “2시간 부분파업에 그치지만 만약 회사가 지금과 같은 불성실한 교섭태도를 보인다면 파업의 수위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흔들리는 정몽구 일당을 무릎 꿇릴 수 있는 더 크고 강력한 투쟁의 중요한 디딤돌이 될 11월 29일 경고파업에 적극 연대하자.

 

11월 28일

노동자연대다함께/노동자연대다함께 울산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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