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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노조 활동 탄압, 위원장 단속 협박, 서울 출입국관리사무소 규탄 집회 (9월 4일)

이주노조 활동 탄압, 위원장 단속 협박, 서울 출입국관리사무소 규탄 집회
주최 : 서울경기인천 이주노동자노동조합
일시 : 9월 4일 11시 

월 4일 오전 11시, 지난주에 이어 또 다시 40여명의 활동가들이 신속하게 출입국 관리소 앞에 모였다. 지난 집회 직후 벌어진 이주노조 표적 단속을 규탄하기 위해서였다.

지난 8월 28일 서울 출입국 집회 앞 규탄집회를 마치고 이주노조 사무실로 돌아갈 시간인 1시경에 서울 출입국 관리소 단속반들이 이주노조 사무실 앞에 단속차량을 세워두고 단속을 벌여 조합원을 포함한 15명의 이주노동자를 잡아갔다. 급기야는 29일 서울출입국관리소 문화춘 조사과장은 면담 과정에서 이주노조 관계자들 면전에서 이주노조 위원장과 이주노조 주요활동가들을 단속하겠다는 협박도 서슴치 않았다. 매일같이 단속이 벌어지고 있는 성수지역은 이주노조 조합원들을 표적으로 단속하겠다는 출입국 직원들의 협박 소문이 무성하다. 단속된 이주노조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이주노조 활동과 이주노조 주요 활동가들의 동선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도 벌어졌다.
뿐만 아니라 계속되고 있는 이주노동자들에 대한 단속도 매우 심각하다. 출입국 관리소는 가정집에 영장도 없이 불법침입해서 장염을 앓고 있는 1 살배기 아기와 엄마, 할아버지를 잡아가기도 했다.

이번 집회에는 민주노총, 민주노동당, 민주노총 서울본부, 서울일반노조, 전해투, 전비연, 원불교인권위원회, IT노동조합, 이주인권연대, 공공연맹, 다함께, 사회진보연대, 나눔문화, 경계를 넘어, 전국학생행진와 필리핀 카사마코 등이 참가했다.

사회를 맡은 이주노조 마숨 사무국장은 "단속추방 중단하고 인간답게 살아보자"고 구호를 외치며 집회를 시작했다. 구호를 외친 후에 마숨 동지는 "사실, 여기서 인간답게 살아보자는 우리가 아니라 단속반원들에게 하는 이야기"라며 "출입국 관리소 단속반원들이 인간사냥을 계속하다가 인간이 아니게 되었다"고 최근의 짐승같은 인간사냥을 꼬집었다.

민주노동당 홍승희 최고위원, 민주노총 허영구 부위원장, 이주인권연대 최현모 대표, 카사마코 활동가, 서울일반노조 등 집회의 발언자들은 한 목소리로 한국정부가 이주노동자들이 한국 사회에 기여하고 있는 점은 인정하지 않으면서 단속만을 하고 있다면서 한국정부는 “인권유린 기네스북에 오를 만하다(민주노총 서울본부)”고 규탄했다. 또한 동시에 지금 정부의 단속추방과 반인권적인 정책에 맞서 이주노동자들의 선두에 서서 싸우고 있는 이주노조를 방어하며 함께 연대해 싸우겠다고 밝혔다.
집회 참가자들은 결의문에서 인간사냥 단속 중단, 외국인 보호소에 구금돼 있는 이주노동자 석방과 이주노조에 대한 표적 탄압 중단 을 요구하며 집회를 마쳤다.

집회가 열린 출입국 사무소 주변에 있던 시민들과 이주노동자들도 이번 집회를 관심있게 지켜보았다. 출입국 사무소를 방문한 뒤 돌아가는 듯한 한 여성은 집회 도중에 대열을 향해 박수를 쳐 주었다. 또 집회가 끝난 뒤 집회 참가자들에게 찾아온 중년 여성과 청년은 바로 어제 단속으로 잡혀온 자신의 이웃인 몽골 출신 여성의 사연을 전해 주었다.
선천적으로 장애가 있는 아이의 수술비를 마련하러 왔는데 체류기간 동안 수술비를 마련하지 못해 미등록 상태였다며 아이는 집에 있는데 엄마만 잡혀 왔다고 했다. 사연이 너무 딱해서 그냥 보고만 있을 수 없어서 면회를 왔다는 이들은 정부가 불법 이주노동자들을 범죄자 취급하고 단속하는 동안에도 평범한 사람들은 이주노동자들을 자신의 이웃처럼 걱정하고 함께 살아오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민주노총 허영구 부위원장은 “저임금, 열악한 근로 조건 속에서 가족과 떨어져 지내고 있는 한국의 이주노동자들은 한국 경제에 엄청난 기여를 하고 있다”며 한국경제에 필요해 받아들인 이주노동자들에게 불법체류자라는 불법 체류자라는 멍에를 씌워서 비인간적, 폭력적으로 단속추방을 행하는 노무현 정권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며 “투쟁을 통해서만이 이 현실을 타개해나갈 수 있다”, “민주노총은 이주노동자들의 투쟁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민주노동당 홍승하 최고위원도 “여수외국인보호소 참사사건은 정부와 법무부와 보호소가 저지른 범죄행위, 즉, 국가적 범죄행위였다”고 짚으면서 그런데도 “또다시 무차별 집중단속이 자행되고 있”는 것을 비판했다. 동시에 “노동자의 권리로서 결성한 이주노조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정부와, 출입국 사무소는 노조위원장과 조합원 표적 단속 등으로 노조를 탄압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러한 무차별 단속 행위에 대항하기 위해 국회에서 그리고 범국민차원에서 규탄하겠다”고 밝혔다.

최현모 동지는 “역사적으로도 부당한 국가권력에 맞선 저항으로 인간의 권리가 지켜져 왔다”며 “이런 저항은 언제나 정당했다.”
“출입국 관리소의 불법에 맞선, 국가권력의 불법행위에 맞선 저항은 정당하”며 “이주노조는 이런 저항의 핵심에 서 싸워 왔다”. “스스로 싸우는 이주노조가 있기 때문에 한국인 단체들의 연대도 빛을 발할 수 있었다”며 그간의 아노아르 위원장 표적 연행 등의 정부의 탄압에도 불구하고 이주노조는 튼튼하게 싸워왔으며 이런 탄탄한 이주노조와 함께 “더욱 강한 연대를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서울본부 박명석 본부장은 “불법체류자를 방지하고 이주노동자도 근로자 지위에 준하도록 하겠다는 고용허가제라는 잘못된 법이, 오히려 이주노동자들을 미등록상태로 전락하도록 만들고 있다,”고 폭로했다. 또한 28일 집회이후에 벌어진 이주노조 표적 단속에 대해 이주노조는 민주노총의 일부라며 “우리 조합원이 불법적으로 당하고 있는데 가만히 지켜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라며 투쟁할 것을 다짐했다.

서울일반노조 윤선호 교육국장은“이주노동자들이 무슨 죄를 지었나? 불에 타죽은 이주노동자들, 건물에서 떨어진 이주노동자들이 무슨 죄를 지었나? 인간사냥 당하고 불에 타서 죽어야할 그런 죄를 지었나? 현장에선 노동착취와 거리에선 인간사냥을 당하는, 어디에도 인권이 없다. 이주노동자들에 대한 탄압은 이땅의 모든 사람들에 대한 탄압이다”

카사마코의 마크는 “이주노동자들이 한국사회와 경제에 기여한 만큼의 권리를 주지않고 끊임없는 탄압만을 하고 있는 한국정부를 비판한다” “한국정부는 이주노동자들의 기여를 인정하고 탄압을 중단해야 한다”

7월 25일 이주노조 조합원인 수바시 동지는 이주노조의 이주노동자캠페인에 참가하기 위해 새벽에 집을 나서던 길에 연행되었다. 이주노동자 단속권이 없는 경찰이 다짜고짜 신분증을 요구하며 수바시 동지를 연행했다. 이주공동행동과 이주노조는 이와같은 불법 경찰 단속에 맞서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수바시 동지는 화성외국인보호소에 수감된 상태에서 계속해서 단호하게 싸우고 있는 중이다.

집회가 열리기 바로 전날 성수지역에서 30여명의 이주노동자들이 단속되었다.
이 때 이주노조 조합원 마수드 동지도 함께 연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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