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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마 민중학살 중단과 군부독재 퇴진 촉구 기자회견(10월 2일)

버마 민주화 운동을 지지하는 행동이 계속되고 있다.

10월 2일에는 버마 대사관 앞에서 성공적으로 치뤄진 “버마민중 학살중단과 군부퇴진 촉구 기자회견”은 한국에서의 항의 운동이 확대되고 있다는 것을 확연히 보여줬다.

평일 낮인데도 불구하고 약 2백 명이 참가했는데 광주, 완도 등지의 활동가들도 기자회견에 함께 했다.

참가한 단체는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다. 버마행동, 버마민족민주동맹 한국지부 등 버마인들과 이주노동자들, 한국의 여러 시민사회단체와 종교계, 노동조합, 국회의원들, 5.18 관련 단체들, 정당, “버마를 사랑하는 작가들의 모임” 등 무척 많은 단체들에서 참가했는데 단체들의 면모만 봐도 버마의 민주화에 대한 지지가 얼마나 광범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줬다.

버마NLD지부 활동가 조모아 씨는 버마 현지 활동가들로부터 들은 소식을 전하며 지금은 혹독한 탄압에 다소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버마 내 민주화 운동가들이 조만간 다시 조직해서 일어날 준비를 하고 있다”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80년 광주 항쟁 당시 금남로에서 머리와 가슴에 총탄을 맞고 극적으로 살아난 518 민주유공부상자회 김후식 회장의 발언도 매우 진지했다. “우리는 80년 5월 광주 항쟁과 그 이후의 투쟁에서도 오랜 경험을 갖고 있다. 이것을 바탕으로 버마 민중 투쟁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고 연대하는 구체적인 방안을 강구하려 한다.”

민족문화 작가회의의 임헌영 작가는 자신이 직접 쓴 시를 낭송하며 시를 통해 버마 민주화 투쟁을 노래하기도 했다.

민주노동당의 노회찬 의원, 한국사회당의 금민 대선후보, 임종인 의원도 발언했는데, 임종인 의원은 “미국의 이라크·아프간 점령을 우리의 ‘민주’ 정부가 돕고 있다”며 노무현 정부가 ‘민주화’를 얘기할 자격이 없음을 꼬집었다.

전국공무원노조 손영태 위원장은 “버마의 공무원 노동자들도 항쟁에 나서고 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들을 지원하고 연대하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미처 다 소개하지는 못했지만 발언들을 들으면서 자신이 속한 영역에 따라 버마 민주화 운동을 지지하기 위한 방법들을 아주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음을 느꼈다.

참가자들은 버마 군부 독재를 규탄했을 뿐 아니라 노무현 정부가 분명한 태도를 취할 것을 강하게 요구하기도 했고, 대우 인터내셔날 같은 한국 기업이 버마 민중을 학살하는 무기를 만드는 것을 당장 중단시켜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마지막으로 참가자들은 군부독재자들에게(대형 배너) 계란을 던지고 탄 쉐이(군사정권의 최고통수권자)를 불로 태우며 분노를 맘껏 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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