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마 민주화 지지와 희생자 추모 촛불문화제(10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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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마 민주화 운동 희생자 추모와 민주화를 지지하는 수많은 촛불들이 오늘도 어김없이 교보문고 앞을 환히 밝혔다.
참여연대, 나와우리, 이우학교(고등학교 청소년들), 다함께 등 여러 단체 회원들 약 1백50 여 명이 모였다.
사회자(국제민주연대 나현필)의 간단한 경과보고에 따르면 “9월 28일 군부의 발포와 9월 29일 새벽에 대규모 사원 감찰과 승려들 검거로 인해 대규모 시위는 없는 상태이나 산발적인 시위들이 벌어지고 있는 상태다. 한 장교는 승려들에 대한 발포를 거부하며 망명했으며, 탄쉐 장군이 자신의 가족들을 해외로 망명시켜 놓았다고 한다. 또한 군부는 희생자를 숨기기 위해 시체를 불태우고 암매장하고 있어 희생자가 얼마나 있는지 알 수 없을 정도다.”
버마NLD 한국지부 집행위원 조마아와 또 다른 버마인 활동가도 현지 상황을 이렇게 전했다.
“6천 명 이상이 구속되고 2천 명 이상이 사망했다. 대학은 폐쇄됐고, 감옥이 부족해 학교를 감옥으로 사용하고 있다. 버마 수도에서 50Km 떨어진 공업학교에서 큰 스님 5백 명이 구속돼 있다.”
“감옥 안에서 단식 투쟁을 벌이고 있다.” “군부 독재는 박정희, 전두환 놈보다 더한 놈들이다.”
“다시금 (대규모)시위를 할 수 있도록 버마 민주화 운동가들이 노력 중에 있다. 민주화 시위가 일어나면 지금보다 더 심각한 수준으로 벌어질 것이다.”
민주노동당 문성현 대표는 “민주화 투쟁의 적자임을 자각하는 당이 세계사적 역사에 함께 해야 한다”며 “대선 일정 때문에 조금 늦게 나섰지만 민주노동당이 주최하는 촛불행사를 갖겠다”고 결의했다. 또 “버마 민중들에게는 국제연대만이 희망”이라며 “세계민중들의 민주화를 위한 이 투쟁에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참여연대 평화군축센터의 이지은 씨는 “버마의 민주화 투쟁은 평화를 위한 첫걸음이자 과정”이라고 이야기 하며 이 투쟁을 “그, 그녀들의 투쟁이 아니라 나의 투쟁으로 여기고 수십 수백배로 [운동의 규모를] 만들어 나가자”고 발언했다.
동독에서 민주화 투쟁을 했던 독일활동가인 ‘울리히 포펫’ 동지(남북평화재단이 한국에 초청)는 1989년 동독에서 민주화 투쟁 겸험을 떠올리며, 그 당시 국제적인 연대가 자신들에게 매우 큰 힘이 됐다는 점을 들어, 이번 버마 민주화 투쟁에서 국제 연대가 매우 중요함을 역설했다. 포펫은 버마 민주화 투쟁에 연대 의지를 밝혀 참가자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다함께 조지영 씨는 현재 폭압적인 군부 독재를 폭로하면서 10월 7일에 있을 “버마 민주화 지지 국제공동행동”에 우리 모두가 참여해야 함을 강조했다. “우리가 그들에게 자신감을 주고 준비하고 있다가 그들이 행동에 나선다면 지원해야 한다.”며 10월 7일 일요일에 벌어질 시위에 더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호소했다.
성공회대 조희연 교수는 “우리가 광주항쟁의 억업의 경험을 되새기며 버마 민중과 함께 했으면 좋겠다”며 발언을 시작해 “자본에게는 국경이 없지만 노동에게는 국경이 있다. 이에 맞서 사회적 아시아를 만들기 위해 국경을 넘는 연대를 하자.”고 호소했다.
NLD 한국지부의 조모아 동지는 촛불 시위에 함께 하는 한국인들에게 매우 고마움과 연대를 표했다. 반면 “한국 정부는 남북정상회담 때문에 조용하지만 조용히 있지 말고 군부독재의 퇴진을 요구해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버마의 민주화는 아시아의 평화이다”라는 구호를 외친 것이 인상적이였다.
버마 민주화를 지원하는 모임의 유종순 대표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버마의 군부를 고립시키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유종순 대표는 “한국 정부가 지원하는 160~200만 달러의 교육비가 군사정부자녀들의 교육비로 횡령되고 있다. 군사정부는 한국정부가 원조해주는 군사기술로 자국민들을 죽이고 있다”고 폭로하며 한국정부가 군부를 지원하는 것을 막자고 호소했다. 또 “아시아의 평화 민주를 위해 이런 행사가 일시적이 아니라 항시적인 일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집회가 진행되는 동안 서명 336명, 모금이 433,080원이 되었으며, 마지막으로 사회자가 매주 열리는 화요일 촛불집회와 10/7일 오후 2시의 국제공동행동의 날을 호소하며 마무리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