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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유엔의 버마 민주화 지지 촉구 기자회견(10월 9일)

중국 정부의 버마 군부에 대한 지원을 규탄하고 버마 민중들의 민주화항쟁을 지지할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10월 9일(화) 12시 중국대사관 앞에서 열렸다.

버마민중학살규탄과 민주화지지 긴급공동행동(이하 버마긴급행동)이 주최한 이 기자회견은 버마NLD 활동가들, 국제민주연대, 나와우리, 다함께, 인권실천시민연대, 참여연대 등 버마긴급행동에서 함께하고 있는 단체 활동가들이 참여했다. 버마 민주화 투쟁에 대한 최근의 국제적 관심을 반영하듯, KBS, SBS 등 공중파 방송국과 로이터 등 다양한 언론사 기자들이 취재하였다.  

기자회견에서는 버마 군부의 잔인한 민주화 운동 탄압에 대한 전 세계적 비난여론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버마 군부에 대한 지지를 거두지 않고 있는 중국정부에 대한 규탄이 이어졌다.

변연식 국제민주연대 대표는 “그간 이라크 전쟁 때문에 미국 대사관 앞에서는 수없이 항의 집회를 해봤지만 중국 대사관 앞은 처음”이라고 소감을 밝히면서 버마 민중들을 학살하고 있는 미얀마 군부를 지원하는 중국 정부에 대해 비판했다. 

성공회대 박은홍 교수(아시아엔지오센터 소장)는 “한국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인권·시민단체들이 중국대사관 앞에서 집회를 동시에 벌이고 있다”며 "미국이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 비도덕적인 행태를 보여줬듯이, 중국은 버마와의 관계에서 반인륜적인 행태를 드러내고 있다"고 비난했다.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 박근용 팀장은 버마의 민중항쟁을 27년 전의 광주 민주화 항쟁과 비교하며 "당시 부산항에 들어와 있던 미군 항공모함이 광주 시민을 돕기 위해서가 아니라 군부 독재를 돕기 위한 것임을 알고 분노했던 한국인들은 아직도 미국에 대한 분노를 잊지 못하고 있다"며 중국 정부가 군부가 아닌 미얀마 민중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함께 조지영 씨도 “버마 군부의 ‘친절한 이웃’인 중국 정부가 버마 민중의 잔혹한 이웃”이라고 비판했다. “중국 정부는 버마를 통해 얻고자 하는 이익이 불확실성과 동요 속으로 사라지게 될 것을 두려워해 오히려 버마 군부가 버마 민중항쟁을 통제하기를 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탄쉐가 8888항쟁에 발포명령을 내린 것처럼 중국 정부도 1989년 천안문 항쟁에 나선 중국의 민중들을 1만5천 명 살해”했다고 지적하면서, “버마의 8888항쟁이 되살아나 탄쉐의 악몽이 되었듯 중국의 지배자들도 1989년 천안문항쟁이 되살아날까봐 두려워하고 있다, 버마 민중이 승리한다면 버마의 민중항쟁이 중국의 민중들이 그간 참고 있는 불평등과 빈곤, 지배계급에 대한 분노에 기름을 부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의 버마민주화 활동가들의 연합체인 ‘프리 버마 캠페인 USA’ 활동가 크리스티나 문은 "중국은 연간 20억 달러 이상의 군수물자를 버마에 팔고 있다"며 중국 정부를 비판했다.

버마 NLD 활동가들 역시 중국 정부가 버마 군부에 대한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며 중국 정부에 대한 분노를 터뜨렸다. 이들은 중국 정부가 계속해서 버마 군부를 지원하는 것을 막기 위해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보이콧하자”고 주장했다. NLD 활동가들은 평화의 제전이라는 올림픽의 상징인 오륜기를 수갑 다섯 개가 연결된 것으로 바꿔 그린 사진 팻말을 들고 중국 정부가 버마 군부를 군사적·경제적·정치적으로 지원하는 것을 중단시키자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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