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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분회 파업 승리를 위한 노동자 투쟁 문화제(10월 12일)

게시일: 2007년 10월 13일

서울대병원 파업 3일째 되는 10월 12일, 공공노조가 주최한 “서울대병원분회 파업 승리를 위한 노동자 투쟁 문화제”가 파업농성장 앞에서 열렸다.

6백여 명이 참여한 이날 집회는 파업 중인 서울대병원 노동자들 외에도, 뉴코아-이랜드·코스콤비정규직지부·학교비정규노동자·송파구구청 비정규직노동자 등 주요 비정규직 투쟁대오가 대거 참여한 뜻 깊은 자리였다.

투쟁보고와 연대발언들도 하나같이 급진적이고 힘찼다. 투쟁 보고에 나선 서울대병원 노동자들은 구조조정 중단 약속을 뒤엎고 거짓말로 일관한 병원장을 규탄했다. 이들은 공공의료 강화를 위해서는 더 많은 간호사가 충원돼야 하며, 팀제·연봉제·성과급제·임금피크제 등 구조조정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영원 전국공공서비스노조 위원장, 임성규 공공운수연맹 위원장, 진영옥 민주노총 수석 부위원장, 문성현 민주노동당 대표, 정종권 서울시당 위원장 등이 연이어 연대발언에 나섰다. 문성현 대표는 “비정규직의 승리 없이 대선 승리도 없다”며 연대의지를 밝혔다.

비정규직 투사들의 발언으로 집회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 이랜드 노동조합 장석주 직무대행, 뉴코아노조 최호섭 사무국장, 코스콤 비정규지회 정인열 부지회장, 송파구청 해고노동자, 언주초등학교에서 해고된 기간제 교사 등이 비정규직 차별과 악법을 규탄하며, 투쟁에서 물러서지 않겠다고 결의했다. 특히, 정인열 부지회장은 “서울대병원 노동자들이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한 몸으로 싸우고 있는 것이 대단하다”며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연대투쟁이 중요함을 역설했다.

박경석 장애인 자립센터 활동가와 보건의료단체연합 우석균 정책실장은 “의료는 상품이 아니다, 다인병상을 확대해야한다, 의료 공공성을 강화위한 투쟁은 모두를 살리는 투쟁”이라며, 파업노동자들을 고무했다. 특히, 보건의료단체연합이 단식농성을 시작한 코스콤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위해 의료서비스 지원 활동을 펴기로 한 소식이 보고되어 참석자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기도 했다. 

끝으로, 서울대병원 파업 노동자들을 대표해서 의료연대노조 김애란 서울지부장은 “지속적인 지지와 연대를 보내주면, 승리로 보답 하겠다”며 더 많은 연대를 호소했다. 


투쟁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연대발언


장석주 이랜드일반노조 위원장 직무대행


최호석 뉴코아노동조합 사무국장


코스콤비정규지부 정인열 부지부장


임정재 송파구청 비정규직 해고자


최성미 언주초등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문성현 민주노동당 대표

촬영 성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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