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내셔널의 버마 불법 무기수출 엄중처벌 촉구 기자회견(10월 23일)
10월 23일 낮 12시 서초동 서울법원청사 앞에서 버마긴급행동주최의 대우인터내셔널 사법부 엄중처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은 버마긴급행동, 민주노동당 서초지역위, 사회당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이 닐 기자회견은 버마에 무기기술을 수출하고, 버마에 무기공장을 지어 독재정권에 협력한 대우인터네셔널이 작년 12월 대외무역법 위반 및 기술개발 촉진법 위반등의 혐의로 사법부에 기소되어 이날 1심 공판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는 자리였다.
이날 버마민족민주동맹 집행위원인 조모아동지는 버마상황 보고에서 “낮에는 평온한 상황이지만 밤에는 버마군부가 사람을 잡아가고 있다. 통신은 여전히 차단당하고 있고, 다수의 사람들이 탄압에 의해 태국과 일본으로 망명하고 있다. 여전히 상황은 심각하다”며 버마 상황을 전했다.
연이은 한국 정부 및 버마 정부 규탄 발언에서 이주노동자건강협회 이애란 의료팀장은 “한국 정부는 버마군정의 민주화 운동에 대한 폭압적 탄압에도 한국정부가 “정치는 정치이고 경제는 경제다”는 논리로 대우인터내셔널의 무기수출과 무기공장 시공, 가스계발에 따른 살인적 노동, 방화, 살인, 강간 등을 방조하고 있다. 이는 버마 민중을 탄압하는데 일조하는 것이다“ 라며 강력하게 한국 정부를 비판했다.
또한, 사회당 대선 선본 정치실천단장은 “대한민국 헌법에 국제평화를 지원한다는 조항이 있지만 버마군부의 민주화운동 탄압에 방조한 노무현은 민주주의를 말할 자격이 없고, 더구나 미국의 점령과 학살을 지원하는 자이툰 파병연장을 밀어붙이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지금 기자 회견 같이 작은 행동이 진정한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희망을 준다.”며 노무현 정부를 강력히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결의문 낭독에서 “인권을 무시한 기업의 이윤추구가 어떤 끔찍한 결과에 연루되는지 이번 버마항쟁에서 본 것처럼 한국이 민주화와 인권을 염원하는 버마민중앞에 용서를 구하는 길은 사법부의 강력하고 책임있는 처벌이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여전히 버마군부가 저항운동을 억누르고 있는 상황이지만, 국제적 항의행동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자리였고, 버마군부에 항의하지 않는 한국정부에 강한 비판을 엿볼수 있는 자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