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자이툰 파병 재연장 반대 기자회견 (10월 25일)
10월 25일 부산 시청 앞에서 부산민중연대, 부산시민연대, 부산여성단체연합 주최로 자이툰 파병 재연장 항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기자회견에서 부산의 거의 모든 진보적 사회, 시민단체들의 대표와 활동가 3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한반도 평화와 석유 채굴 및 한국 기업들의 이라크 진출을 위해 파병을 연장해야 한다는 노무현의 주장을 규탄하고 자이툰 부대의 철군을 요구했다.
부산민중연대 공동대표인 안하원 목사는 “노무현에게 또 속지 말아야 한다. 두 번이나 속았으면 되었다. 세 번은 속지말자. 더 이상 한미동맹을 이유로 파병 연장하는 것은 기만이다. 이라크 국민의 희생과 미국의 부도덕한 전쟁동참을 통한 평화와 경제이익은 양립할 수 없다. 지금이라도 노무현 정부는 지난해 국민앞에 약속한 철군약속을 지킬 것을 촉구하며, 만약 국민의 평화 염원과 반대의 길을 노무현 정부가 고집한다면 강력한 국민의 저항에 직면할 것임을 경고한다.”고 말했다.
‘다함께’ 정성휘 동지는 “노무현의 파병 재연장 담화는 기만과 거짓으로 억눌져 있다. 자이툰 파병 연장이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 시킬 수 있다는 것은 황당한 거짓이다. 한국정부는 1990년대 이후 줄곧 미국 꽁무니를 따라 다녔지만 한반도는 주기적으로 ‘미국발’ 위기에 시달렸다. 미국의 부시는 이란확전을 이야기하고 있고, 터키가 이라크 북부를 공격하려고 하고 있다. 또한 경제적 이익 때문에 철군할 수 없다는 주장도 기만이다. 정부가 주장하는 경제적 실익은 과장되어 있다. 범여권 의원들과 정동영은 반전 여론의 눈치를 보면서 파병 반대를 말하고 있지만 이들은 작년에도 파병 반대를 논의하다가 결국 파병 연장을 당론으로 택한바 있다. 개혁 사기꾼인 이들의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굳건한 반전세력인 권영길과 반전 운동 진영이 더 확대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기자회견 사회를 본 최지웅 부산민중연대 조직국장은 10월 27일 부산 반전 집회 참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