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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범국민행동의 날(12월 1일)

지난 11월 11일 서울 도심에 4만여명이 결집했던 위력적인 범국민행동의날 집회에 이어 12월 1일에는 전국 50여개 도시에서 5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2차 범국민행동의날이 열렸다. 이날 서울에서는 보신각 앞에 1천5백명이 모여 "삼성 이건희 회장 구속"과 "부패 대선후보 구속", "진보 대통령 지지", "비정규직 철폐, 파병연장 반대, 한미FTA반대" 등 대선을 앞두고 가장 중요한 쟁점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삼성SDI 하이비트 해고 노동자인 김경연씨는 "한 달에 80만원 받으며 일했고 잔업과 특근은 노동자의 선택이 아니라 회사의 특권이라 생각했을 정도로 정말 충실히 일해왔는데, 어느날 갑자기 회사가 어려우니 사표서 쓰고 나가라고 했다. 삼성은 노동자를 짐승처럼 다루고 기계보다도 못한 존재로 여긴다. 그러나 노동자를 해고하고 비싼 미술품을 사는 이건희, 이재용, 홍라희 같은 자들이야 말로 짐승보다 못한 자들"이라며 분노를 표현했다. 그녀는 이어 "삼성을 무너뜨리기위해 우리가 앞장 서겠다. 삼성의 무노조 정책을 깨고 우리가 노동조합을 건설하겠다. 우리는 삼성과 정면으로 맞서 싸울 것이다. 동지들의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주장해 참가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김용호 전국농민회 충남도연맹 의장은 "농민들이 키운 쌀과 돼지, 채소, 과일 모두 제값을 받아야 한다. 그리고 우리 아들 딸을 비정규직으로 키우고 싶지 않다. 농민들도 일주일에 이틀은 쉬고 싶다. 그리고 더이상 빚더미에 가위 눌려 살고 싶지 않다."며 "한미FTA를 반대하고, 비정규직을 철폐하는 후보가 있다면 쌀 농사 뿐만 아니라 정치농사도 짓겠다"고 주장했다.

오종렬 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는 "썩어빠진 이 정권이 우리 민중들을 도탄에 빠지게 하고 있다.", "성매매 방조하는 대통령, 자식 위장취업 시키는 대통령, 노동자 농민을 탄압하는 대통령, 주가조작이나 하는 그런 대통령을 뽑는다면 눈뜨고 볼 수 있겠는가?"라며 부패비리 대선후보들을 비판했다.

본집회가 끝난 후 1천 5백여명의 참가자들은 도심을 가로질러 명동으로 행진했다. "이건희를 구속하라", "진보후보 권영길을 지지하라"는 구호가 서울 도심에 울려퍼졌다. 명동에 도착한 참가자들은 "비정규직 철폐, 부패정치 청산 촛불문화제"를 진행했다.

촛불문화제에서 발언한 전지윤 다함께 운영위원은 "노무현은 국가보안법으로 민주주의를 포기했고, 이라크 파병으로 평화를 포기했고, 배신과 비리로 양심을 포기한 대통령이었다. 바로 이런 환멸 때문에 비리 자판기라 불리는 이명박이 대선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리고 차떼기 이회창이 무덤에서 일어났다. … 지금 우리의 피붙이 같은 이주노동자들이 싹쓸이 연행되고 있는데, 이건희, 이명박, 노무현, 이회창과 같은 인간쓰레기를 싹쓸이 연행해야 할 때다."라고 말해 큰 환호를 받았다.

이어서 그는 "이명박의 ‘국민 성공시대’, 정동영의 ‘가족 행복시대’는 ‘삼성 성공시대, 삼성 행복시대’다. 이런 시대는 우리의 대안이 될 수 없다. 경찰에 맞서 이랜드 노동자들과 함께 싸운 유일한 후보, 한미FTA와 이라크 파병에 반대해왔던 유일한 진보후보를 지지해야 한다. 그리고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삼성 범죄공화국과 삼성계열사 정부를 끝장낼 때까지 우리의 투쟁은 계속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종렬 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


전지윤 ‘다함께’ 운영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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