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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노조 지도자 3인 석방! 이주노조탄압분쇄! 서울출입국사무소 앞 규탄 집회(12월 5일)

게시일: 2007년 12월 5일

12월 5일 오후1시에 서울 목동 출입국 관리소 앞에서는 강제추방 중단! 출입국관리법 개악저지! 이주노조표적탄압분쇄 결의대회가 열렸다. 출입국관리소는 이주노조 집행부를 표적 연행하고도 이 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이들을 신속하게 강제추방하려 하고 있다. 정부는 이주노조 표적 연행 이후 한국의 수많은 노조, 시민 사회 단체에서 항의에 직면하고 있을 뿐 아니라 국제노총 등 국제적으로도 비난의 화살을 받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전국의 출입국관리소 앞 1인 시위와 집회가 동시다발적으로 열려, 강력한 항의를 벌였고, 노조지도부3인 석방과 법무부의 출입국관리법 개악 중단을 위한 투쟁의 전진에 힘찬 경종을 울렸다.

이날 집회에는 이주노조, 민주노동당, 뉴코아 이랜드 일반노조, 민주노총 서울경기본부, 금속노조, 건설노조 수도권지역본부, 전해투, 전국공무원노조, 공공연맹, 전국철거민연대, 이주노동자인권연대, 오산이주노동자센터, 경기이주공대위, 한국비정규노동센터, 민주화를 위한 변호사모임, 대학생사람연대, 대선학투본(준), 다함께, 한국사회당 등 300여명이 참여했다. 

대열은 출입국관리소 앞 2차선 도로를 가득 메웠다. 민주노총조합원들과 무엇보다 뉴코아 이랜드 노동자들의 지속적 연대는 이주노동자들과 한국 노동자들이 단결해 저항을 확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건설노동조합에서도 이주노동자들이 건설노조에 가입해 함께 싸울 것을 호소하고, 건설 현장에서 차별적으로 적용되는 이주 노동자들의 권익을 위한 노력에도 앞장설 것임을 알리는 리플릿을 뿌렸다. 또한 민주노동당은 권영길 선거 운동 차량을 집회 앞에 세우고 몇십명의 선거 운동원들도 이 집회에 지지를 표현했다.    


사진 왼쪽부터 민주노총 주봉희 부위원장, 이주인권연대 최현모 대표, 민변 이주노동자 변호인단 권영국 대표, 황철우 민주노동당 서울시당 노동위원장

민주노총 주봉희 부위원장은 “출입국관리소의 인간사냥 단속과 불합리한 정부의 고용허가제와 같은 제도 때문에 이들은 더 극심히 착취당하고, 일회용쓰레기 취급을 받고 있다. 출입국관리소는 이주노조 지도부를 같은 시간 다른 장소에서 동시에 표적연행하고도, 그들이 민주노총 조합원인지 몰랐다고 발뺌한다.” 며 탄압에 맞서 강경한 대응을 확산할 것을 결의했다.

이주인권연대 최현모 대표는 그 동안의 경과를 보고했고, “정부는 언제, 어디서나 이주노동자들을 잡아가는 것을 합법화한 출입국관리법을 개악하기 위해서 이주노동자 권익보호에 앞장서 투쟁해 온 이주노조를 공격한 것이다.”라며 수감된 집행부 석방을 이뤄내고 출입국관리법 개악 저지를 위한 운동을 확산해야 함을 주장했다.

이주노조 토르나 림부 수석 부위원장은 “더 강하게 탄압받고 있는 상황에서 분노를 참을 수 없다”며 본국으로 돌아가야 한다면 차라리 이 법을 바꿔내서 우리의 투쟁을 전 세계에 알려내고 돌아갈 것이다“라고 강력한 투쟁의지를 표현했다. 또한 ”이주문제는 단지 이주문제만이 아니라 노동자 전체의 문제“라며 연대를 호소했다.

민변 이주노동자 변호인단 권영국 대표는 “단속반원들은 불법체류자이기 때문에 단속해야 한다는 말을 하는데 이주노동자들은 폐기 처리하는 물건이 아니다. 정부는 이들을 한국 사회의 최하층에서 열악한 조건을 감내하고 일하고 있는 고마운 분들로 대우해야 마땅하다. 그러나 법무부는 인간이 인간을 탄압하는 무기를 달라는, 용납할 수 없는 법안을 내놓았다.”며 강력히 항의했다.

 황철우 민주노동당 서울시당 노동위원장은 “연행된 이주노조 라쥬 부위원장은 민주노동당 당원이고, 마숨 이주노조 사무국장은 민주노동당 서울시당의 대의원으로 한국 사회의 진보를 위해 누구보다 앞장선 투사이다.” 며 “민주노동당이 더 열심히 싸울 것”을 결의했다.

 

이 집회에 앞서 ’야만적인 강제단속 중단 출입국 관리법 개악저지, 이주노조 표적탄압 분쇄’ 비상대책위원회는 오전  9시 30분부터 한국 기독교회관에서 이주노조 지도부 3인 석방과 이주노동자 운동탄압 중단을 요구하며 긴급 농성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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