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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건희 불법규명 시민 촛불 문화제 / 부패정치 청산 촛불문화제(12월 8일)

게시일: 2007년 12월 10일

지난 12월 8일(토) 오후 5시 서울 종각 삼성증권앞에서 ‘삼성 이건희 불법규명 시민 총불 문화제 – 나도 할 말 있습니다’가 ‘삼성 이건희 불법 규명 국민운동’ 주최로 열렸다.
삼성해고노동자, 고려대학교 출교생, 대선운동에 여념이 없는 민주노동당 당원들, 한국진보연대, 참여연대, 다함께, 민변 그리고 장기 투쟁 중인 기륭전자 노동자 등 3백여 명이 참가했다. 이날 집회는 이건희의 부패를 규탄하고 불법 행위에 대한 진실 규명의 목소리가 넘쳐난 자리였다.

참여연대 김민영 사무처장은 ‘특검 대상자가 특검후보가 되는 것은 현 상황을 보았을 때, 진정한 특검이 될 것인지 의문이다. 특검이 아니라 민중의 힘으로 삼성비리가 밝혀질 것’을 힘주어 주장했다. 또한 ‘대선을 지나 총선 그 이후까지 특검이 이어져야’ 함을 강조해 큰 박수를 받았다.

민변의 한택근 사무총장은 특검에 추천될 ‘변협 소속 인사들은 전직 검찰 고위 간부들로 일명 삼성장학생, 정기 뇌물 상납을 받던 사람들’로 특검을 이들에게 맡기겠다는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꼴’이라고 규탄하며, 우리의 힘으로 올바른 특검을 할 수 있도록 싸워나가자고 호소했다.
 
급성 골수성 백혈병으로 어린 딸의 잃은 삼성 반도체 피해자 가족 황상기씨의 발언이 이어졌다. ‘우리 딸의 급여 통장을 보니 한 달 월급이 백만 원 안팎이었다. 그런데 삼성의 어떤 이사는 연봉이 몇 십억, 백 억 한다니. 이건 말도 안 된다. 삼성은 근로자 피를 빨아 먹는 흡혈귀다’ 그는 이 흡혈귀에 맞서 삼성 반도체 노동자가 앞장서서 노동조합을 건설하고 노동자의 힘으로 국민의 힘으로 이건희를 꼭 처벌하자고 호소했다.


연단에서 발언하는 황상기 씨(삼성반도체 사망노동자 가족) 

이건희 명예박사 학위 수여 저지 시위에 대한 괘씸죄로 출교를 당한 고려대 김지윤씨는 ‘노동자권리를 짓밟고, 검찰 청와대를 매수하는 이건희의 경영철학에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하는 것은 교육기관으로서 명예를 저버리는 일’이라며, ‘삼성해고노동자와 김성환 일반노조위원장은 작업장과 집으로! 출교생은 학교로! 비리 불법 부패 박사 이건희는 감옥으로!’라고 외쳤다.

 

마지막으로 삼성에서 노동조합을 만들다가 해고당한 김갑수씨는 ‘삼성은 무노조를 지키기위해 평생직장이라며 회유했지만, 이제 삼성이 있기까지 헌신한 노동자들이 구조조정으로 박으로 쫓겨나고 있다’며, 삼성을 바꾸기 위해 현장의 노동자들이 열심히 움직이고 있다고 전해 주기도 하였다.

 

삼성 규탄 집회에 이어 7시 부터 ‘ 부패정치 청산 촛불 문화제’가 열렸다. 겨울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힘으로 부패세력 몰아내자’ ‘의혹투성이 비리 후보 즉각 사퇴하라’ ‘비리 후보 비호하는 부패 검찰 해체하라’를 외치는 400여명의 열기가 느껴지는 자리였다.

시민 발언대로 개최된 이 집회에서 성남에서 온 주부는 검찰과 삼성이 떡값을 주고받아 떡처럼 끈끈한 사이가 되었냐고 비꼬며, ‘털어서 먼지 안 나는 사람 없다지만 이건 먼지 수준이 아니’라며 BBK사건의 철저한 규명을 요청하며 의혹투성이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용산에서 온 참가자는 ‘단 한 번의 소환 조사도 없이 무혐의 처리’가 된 이명박과 달리 수많은 사람들이 집회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사진채증만으로 잡아가고 있는 검찰에 대한 분노에 찬 발언을 해 주었다.

집회가 끝나자, 집회에 참가한 민주노동당 당원들과 선거운동원들은 때마침 도착한 권영길 후보의 거리연설회에 참여하고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권영길 후보는 ‘이명박과 삼성 이건희는 똑같은 사람들이다. 이명박 대통령 되면 재벌당 태통령 되는 것’이라며, ‘오직 재벌로부터 돈 받지 않은 민주노동당의 권영길만이 이들을 감옥으로 보낼 수 있다’고 단언했다. 또한, 노동탄압, 죽음의 공장 한국타이어의 부사장이 이명박의 사위임을 폭로하며, 노동자 착취에 위장취업 탈세하는 이명박은 BBK결과 발표가 뭐든 후보될 자격이 없다고 단호하게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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