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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산재은폐와 노동자 집단 산재사망의 주범 한국타이어 규탄 기자회견(12월 13일)

게시일: 2007년 12월 14일


△출처 : 보건의료단체연합


△촬영 : 다함께 박건희


△촬영 : 다함께 박건희

12월 13일 한국타이어 본사 앞에서 “한국타이어의 대규모 산재은폐와 노동자 집단 산재사망 은폐 규탄 기자회견”이 열렸다. 산재사건 해결과 노동탄압 중단을 요구하며 한국타이어 본사 앞에서 노숙 투쟁을 벌이고 있는 ASA(ASA 회사는 한국타이어 계열사이고, 노동조합은 민주노총 금속노조 소속이다) 노조원들과 산재사망한국타이어노동자유가족대책위, 보건의료단체연합, 민주노동당, 참여연대, 다함께 등 시민사회단체 회원들 약 50여 명이 참가했다.

SBS, MBC, 연합뉴스, 경향신문 등의 주류 언론사와 진보언론사인 프레시안, 오마이뉴스 등의 수많은 기자들의 취재는 한국타이어 사태가 사회적 심각성이 크다는 점을 보여줬다.

유독물질과 살인적 노동강도로 지난 1년 반 동안에만 15명의 노동자들이 집단 사망한 데다, 3년 간 1백83건의 산재를 은폐해 와 한국타이어에 대한 분노가 매우 뜨거웠다.

 
조호영 한국타이어 노동자사망 유가족대책위 대표(왼쪽)와 이해삼 민주노동당 최고위원 △출처 : 보건의료단체연합

이해삼 민주노동당 최고위원은 “산업재해는 기업 살인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 … 한국타이어 공장은 대규모 살인이 이어지는 공장”이라 지적했다.

조호영 유가족대책위 대표는 “사측은 유가족의 고통은 ‘나 몰라라’ 한다. 그리고 진실 감추기에 급급해 한다.”며 사인규명, 재발 방지 대책 마련, 적절한 보상을 요구했다.


다함께 오정숙 △출처 : 보건의료단체연합

오정숙 다함께 회원은 “최근 태안 앞바다 기름 유출 사고로 바다가 오염되고 죽어가는 모습이 온갖 유해물질로 오염된 한국타이어 죽음의 공장과 닮아 있다”고 말한 뒤, “‘지구 환경 개선’는 커녕 작업장 환경을 오염시키고, 노동자들을 병들고 죽게 만드는 한국타이어는 ‘환경 경영’, ‘복지경영’을 말할 자격이 없다”고 한국타이어의 위선적 행태를 꼬집었다.

한국타이어 부사장인 이명박 사위를 비롯해 “이명박 친인척 집안 전체가 범죄 집단 … 이명박은 대선 후보를 사퇴할” 것을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연대를 확대해 승리할 때까지 투쟁하자고 주장했다.


△출처 : 오마이뉴스


△촬영 : 다함께 박건희


항의서한을 전달하려는 것조차 막아서는 파렴치한 한국타이어(왼쪽), 책임을 외면하는 한국타이어에 울분을 토하는 조호영 대표(오른쪽) △출처 : 프레시안

참가자들은 한국타이어 노동자 집단 사망사건에 대한 공정한 조사 보장, 정부의 한국타이어 경영진 처벌과 산업재해 재발방지책 마련, 산재 피해자들에 대한 적절한 보상, 노동탄압 즉각 중단을 요구했다.

특히 이날 집회에서 ‘사위는 한국타이어 노동자 산재 살해, ASA노조탄압, 자식은 위장 취업, 본인은 위장 전입, BBK등 주가조작, 이명박은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 팻말은 특히 인기를 끌었다. 대선이 1주일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유력한 대선 후보 일가가 오물범벅의 범죄자 집단이라는 점을 통쾌히 보여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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