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노조 지도부 강제출국 규탄 출입국관리법 개악 저지 촛불문화제(12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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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13일, 이주노조 까지만 위원장, 라주 부위원장, 마숨 사무국장이 강제로 출국된 것을 규탄하고 출입국관리법 개악을 저지하기 위한 집중 촛불집회가 광화문에서 열렸다.
이주노조와 민주노총, ‘다함께’, 사회진보연대 등 많은 연대단체회원들이 170여 명이나 함께했고 특히 비정규순회투쟁단 동지들과 코스콤 비정규지부와 같이 현재 투쟁중인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많이 참가해 국적과 인종을 넘어선 연대를 보여주었다.
이정원 이주노조 선전차장은 간단한 상황 경과를 보고한 후 까지만, 라주, 마숨 동지들의 근황을 알려주었다. 현재 “국가인권위 진정이 진행 중이고 법무부는 인권위가 요청한 답변에 아직 답하지도 않은 상황에서 이렇게 노조 지도부를 표적단속하며 노조를 탄압”하고 있는 것을 강력히 비판했다. 또한 “추가 진정을 할 것이며 ··· 한국정부의 만행을 전 세계에 알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16일에 네팔 주재 한국 대사관 앞에서 강제출국 규탄 기자회견을 준비 중이라는 국제 연대의 소식을 전하면서 전 세계 한국대사관 앞 규탄 기자회견에 대해서도 연대를 호소했다.
주봉희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한국인으로서 창피하다”, “이주노동자들은 쓰고 버리는 일회용품이 아니”고 “노무현 정부가 도저히 용서가 안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또한 “50만 이주노동자들의 권리, 노동비자 쟁취, 사람답게 일할 권리를 위해 민주노총이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새롭게 동지들의 힘을 모아서 이 난국을 극복하자”, “민주노총과 연대단위들이 여러분을 지켜주겠다. 끝까지 싸우자”고 말했다.
이주노조 위원장 직무대행이자 농성단장인 토르나 림부 동지는 “2003년 명동성당 투쟁 등 언제나 열심히 투쟁하시던 분들이 강제출국 당했다는 것이 가슴 아프다”, “어제는 지옥같은 하루였고 계속눈물이 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 눈물은 “슬픔 때문이 아니라, 좌절 때문이 아니라, 앞으로 강하게 투쟁하겠다는 결의를 다지는 의지의 눈물”이라고 말해 참가자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마지막으로 “연대단위 동지들게 호소드린다. 투쟁은 끝나지 않았다. 더 강하게 조직해서 싸워나가야 한다. 이주노조 사수, 노동비자 쟁취, 비정규직 차별철폐를 위해 함께 싸우자”고 호소했다.
한국교회 인권센터 최재봉 목사는 마치 “개목걸이”와 같은 정부의 야만적인 출입국관리법 개악 시도를 비판했다. 또한 “조금 있으면 성탄절”이라며 “성경 구절에는 자기 땅에 사는 외국 사람을 학대하지 말라고, 내 몸처럼 사랑”해야 하기 때문에 “다가오는 성탄절에는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기독교 공동 대책위원회를 꾸리기로” 했으며 “이런 법을 없애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것이 옳다”, “먼저 기독교계가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민주노동당 서울시당 정종권 위원장은 “마숨 사무국장은 서울시당 대의원이기도 하다”며 같은 민주노동당 당원이라는 것을 빼놓지 않았다. 또한 “약한 자 위에 군림하는 한국정부가 부끄럽다”고 말했다. “어제 태안반도를 다녀왔”는데 “2000여 명의 평범한 시민들이 자원봉사”를 하는 동안 “한국 정부는 군사작전 마냥, 이주노조 지도부를 강제 출국시키고 동대문운동장을 철거를 기습적으로 했다”며 “태안반도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는 늑장대응을 하”면서 억압받는 사람들을 탄압하는 데에는 신속하게 움직이는 것을 강력히 비판했다. 또한 “순간의 분노에서 끝나서는 안되”고 “노동비자쟁취, 강제출국 탄압을 바꿔내는 길에 민주노동당이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민주노동당 이해삼 최고의원은 “유엔 사무총장이 한국인인 것이 과연 자랑스러운 일인가”라고 반문하며 “합법노조인 이주노조 3인 지도부를 표적 단속하고 강제추방시키는 것이 한국 정부”라고 규탄했다. 또한 “올 2월에는 여수에서 ‘보호’가 아니라 감금당하고 있던 이주노동자 2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며 “민주정부라면 그런 사건을 통해서 깨우치고 제도를 바꿔나가면서 노동비자 정책으로 가는게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12월 대선 정국의 틈 사이에 이주노조 3인 지도부를 날치기로 강제 출국시킨 야만적인 이 정부를 규탄한다”고 했다.
다함께 활동가는 “범죄 정부 노무현 정부가 이주노조 지도자 세 명을 마치 도둑놈처럼, 보호소 철망을 끊고 만든 ‘개구멍’을 통해 빼돌렸다”며 분노를 터뜨리며 “노무현 정부는 가 모든 이주민들의 적이며, 국제적인 범죄 정부”라고 규탄했다. 아울러 세 동지에 대한 강제 출국은 “이주노조를 말살하려 것”인 동시에 “한국 진보운동을 겨냥하고 있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3인 지도부가 ‘불법체류’를 해 온 범죄자이기 때문”에 출국했다고 말하지만 이들의 진정한 죄“이주노동자 인권을 위해 헌신한 죄, 정당한 이주노동자들의 권리를 쟁취하기 위해 자신들의 조직을 건설한 죄 그리고 심지어 한국사회의 문제점에 대해 국내 운동세력들과 함께 싸운 죄”뿐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제는 이 슬픔을 딛고 일어나 투쟁을 건설해야 할 때”이며 그러기 위해 “민주노총, 민주노동당을 비롯한 종교, 인권, 시민, 사회단체들이 모두 모여 강력한 단결과 연대를 건설”하자고 주장했다.
※‘이주노조 표적 탄압 분쇄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주최하는 ‘이주노조 지도부 강제출국 규탄 출입국관리법 개악 저지 촛불문화제’는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기독회관 앞에서 6시 30분에 열리고 있고, 금요일에는 광화문 교보문고 옆에서 6시 30분에 열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