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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 비정규 장기투쟁사업장 투쟁 공동승리를 위한 결의대회(12월 27일)

게시일: 2007년 12월 31일

12월 27일 정부종합청사앞에서는 현재 투쟁하고 있는 이주노조와 장기 투쟁 사업장이 공동으로 정부와 사측의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집회가 개최됐다.
이날 집회는 24일째 단속추방과 출입국관리법개악 중단을 요구하며 농성에 돌입한 이주노조를 비롯해, 7개월째 이랜드 사측의 비정규개악안을 빌미로 한 대량해고, 외주용역화 등에 맞서 파업을 벌이고 있는 이랜드,뉴코아노조등을 비롯해, 코스콤, 기륭, 재능교육지부, 하이텍RCD등의 투쟁사업장과 민주노총, 범민련, 전비연, 이주탄압분쇄비대위, 전해투, 노학연, 전철연, 사진련, 다함께 등의 연대단체 200여명이 참여했다.

민주노총 주봉희 부위원장은 “5년전 노무현에게 조금은 기대를 걸었지만 해가 지날수록 힘없는 노동자들이 길거리로 내몰리고 1000명이 넘는 노동자들이 구속됐다… 노무현에 기대는 완전한 분노로 바뀌었다”며 노무현의 반노동자적 행태에 강한 분노를 표시했다.
이어 “이명박 시대는 희망이 없을 것이다. 성장을 통한 분배는 재벌의 배만 불릴 것이고, 공기업 구조조정 뿐만 아니라 정규직의 씨를 말릴 것이다. 민주노총은 이러한 이명박에 맞서 희망을 잃치 않고 투쟁하는 노동자, 이주노동자와 함께 싸울 것이다.”며 이명박에 맞선 투쟁을 강조했다.

이어 토르나 림부 이주노조 위원장 직무대행은 “우리는 지나나가는 노무현 정부에 맞선 오랜 싸움을 해 왔다. 인권변호사 출신이라 이주노동자에 대한 정책을 잘 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반인권적 인간사냥과 단속추방, 출입국관리법 개악등을 추진했을 뿐만 아니라 기업하기 좋은 나라추진, 비정규양산법 등만 추진했다.”며 “이번 대선은 노무현에 대한 심판이었다.”고 발언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또한 “노무현 정권에서 반한활동, 자진출두 거부 등의 핑계로 이주운동을 탄압해 왔을 뿐만 아니라, 10만명이 넘는 이주노동자를 강제 출국 시켰고, 이주노조지도부 3인에 대한 강제 출국과 이주노조에 대한 탄압하고 있다.”며 노무현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뿐만 아니라 “이명박이 경제 살리기를 할 것이라고 말을 하지만, 이명박의 경제 살리기는 이주노동자와 비정규노동자를 길거리로 내모는 것”이고, “비정규 노동탄압 이주노조 탄압 중단을 위해 함께 투쟁하자”고 발언했다.


△ 토르나 림부 이주노조 위원장 직무대행

정인열 코스콤 비정규지회 부지회장은 “이주노조 지도부가 강제 출국된 이후 남겨진 이주노조 활동가들을 생각했다. 우리도 107일째 농성중이지만 지도부 없는 싸움은 어떨까 생각하게 된다… 그럼에도 남겨진 사람의 몫은 싸우는 것이다”라며 이주노조에 대한 연대를 표시하며 “연대라는 말은 같은 문제의 뿌리를 알고 함께 해결하는 것이다… 이주노조가 승리하길 바란다.”는 연대의 인사말을 다시 했다.

이어 학습지노조 재능지부 위원장은 “우리는 노동자가 아닌 개인사업자로 불리는 특수고용노동자”라고 소개 한 뒤, “2년 동안 사측이 가져가는 수수료 인상으로 인한 임금이 40만원에서 많게는 100만원 이상이 삭감되었다”며 자신들이 1주일째 투쟁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리고, “수수료 인하를 위해 서울 혜화동 재능교육 본사 앞에서 농성 천막을 설치했지만 사측이 고용한 구사대의 폭력 앞에 노동자들의 얼굴이 쳐 박히고, 천막이 철거되어 비닐만 설치하고 농성하고 있다”며 재능 사측의 부당 영업행위 근절과 수수료 개정을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니 많은 연대를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결의문에서 참가자들은 한미FTA 반대 투쟁과 비정규법 개악안에 맞선 투쟁, 대선 등으로 뜨거웠던 한 해가 지나가고 있지만 지금 변하지 않은 것은 추운 겨울을 보내야 하는 노동자이며 노무현 정부와 이제 들어설 이명박 정부가 비정규 노동자들의 절규에 답하지 않는다면 커다란 저항에 부딛힐 것이다. 또한 이주노동자에 대한 단속추방, 출입국 관리법 개악 추진, 반인권적 이주정책을 계속 추진한다면 결코 좌시 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신자유주의 분쇄와 민중생존권 쟁취, 비정규악법 폐기와 권리보장입법 쟁취, 출입국 관리법 개악 저지를 결의했다.


△ 정인열 코스콤 비정규지회 부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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