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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에버 면목점 앞 민주노총 집중투쟁 문화제(2월 1일)

게시일: 2008년 2월 11일


ⓒ출처 : 인터넷 한겨레

지난 2월 1일 오후 5시 홈에버 면목점 앞에서 문화제와 매장타격투쟁이 벌어졌다. 민주노총과 이랜드·뉴코아노조가 주최한 이번 집회에는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민주노동당, 경희의료원노조, 맹호운수노조, 학습지노조, 이주노조, 다함께, 사회진보연대 등에서 3백여 명이 참여했다. 모처럼 열리는 집중 투쟁이어서 많은 사람이 모였다.

첫 발언자인 민주노총 서울본부 이재영 부본부장은 “민주노총을 죽이려 해도 비정규투쟁을 놓지 않을 것”이며, “그 시작이 이랜드·뉴코아 투쟁”이라고 말했다.
서비스연맹의 김형근 위원장은 정권을 바꿔가며 투쟁하는 이랜드 노동자들의 투지를 지지하며, 끝까지 투쟁하자고 말했다.

이어서 삼성과 고려대 당국의 출교에 맞서 650일간의 천막농성투쟁을 승리로 장식한 고려대 출교생 김지윤 동지의 발언이 이어졌다. “힘든 때도 있었지만 승리를 확신할 수 있었던 것은 많은 동지들의 연대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우리의 승리는 이명박 시대에도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이랜드 노동자들의 투쟁은 출교학생들에게 단비 같은 존재였다. 탄압에 굴하지 않고 연행을 각오하며 싸웠던 이랜드 노동자들의 투쟁에 많은 힘을 얻었다. 때문에 우리의 승리는 학생운동과 노동자운동의 승리이다.…이제 이 승리의 기운이 이랜드·뉴코아 투쟁에 전해져 하루 빨리 승리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 꽃피는 3월에는 이랜드·뉴코아 노동자들이 현장으로 돌아가고 이건희와 박성수 같은 자들이 감옥에서 죄를 뉘우쳐야 한다.” 참가자들은 김지윤 동지의 발언에 한껏 고무됐고, 커다란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김지윤 동지는 남은 투쟁기금의 일부인 1백만 원을 투쟁기금으로 전하겠다고 했고, 참가자들은 더 큰 환호와 박수로 화답했다.


△ 김지윤(고려대 출교생) (촬영 : 정종수)

이후 이주노조 토르나 위원장 직무대행이 나와 연대를 호소했고, 맹호운수노조 위원장은 이랜드 노동자들의 투쟁에 영감을 받아 3개월째 투쟁에 나서고 있다며 연대를 약속했다.

지난 12월 이랜드·뉴코아 투쟁에 연대하다 경찰에게 체포되어 2개월간 구속됐던 민주노동당 광진구위원회 조민호 동지도 발언했다. 그는 법정에서도 계속 투쟁할 것이라고 말하며, 지속적인 연대를 약속했다.

문화제를 마친 참가자들은 면목점 입구 두 군데를 막고 봉쇄투쟁을 진행하며, 집회를 이어갔다.
민주노동당 중랑구위원회, 공공노조 송파시설관리공단, 학습지 재능교육노조, 리얼리스트 작가모임 백 등에서 투쟁을 지지하는 연설이 이어졌다.

발언에 나선 다함께 박설 활동가는 얼마 전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분리장벽이 무너진 것은 “아랍 전역의 투쟁이 연대한 결과”였다며, “다시 한 번 연대를 집결할 때”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민주노총의 투쟁 건설이 중요함을 주장했다. “민주노총 이석행 위원장은 이명박이 일관되게 민주노총을 무시하고 있다면서, 이랜드 투쟁부터 다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이 말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이 날 집회는 추석과 함께 가장 큰 대목인 설을 앞두고 계획한 집중투쟁 중 하나였다. 같은 날 울산에서 열린 집회에는 5백여 명이 모여 성공적으로 투쟁을 진행했다. 친기업 신자유주의 이명박 정부는 노동자를 더욱 공격할 것이다. 이랜드·뉴코아 투쟁은 이에 맞선 중요한 투쟁이다. 앞으로도 지지와 연대를 더 확대하자.


△ 토르나 림부 이주노조 위원장 직무대행 (촬영 : 정종수)


(촬영 : 정종수)


ⓒ출처 : 프레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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