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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외국인보호소화재참사 2주기 추모 전국공동행동(2월 11일)

게시일: 2009년 2월 17일

지난 2월11일, ‘여수외국인보호소화재참사2주기추모 전국공동행동’으로 서울, 수원, 인천, 대구, 부산, 여수에서 동시다발 기자회견이 열렸다.

용산 철거민에 대한 강제 진압이 낳은 참사 항의 운동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여수 화재 참사의 희생자들을 떠올리며 정부를 규탄했다.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는 간단한 추모 행사에 이어서 제2, 제3의 여수참사를 불러올 수 있는 반인권적 이주노동자 정책에 대한 규탄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여수 참사 사고 부상자들, 구로이주민여성상담소, 이주인권연대, 외국인이주⁃노동운동협의회,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민주노동당 서울시당, 전국학생행진 등이 규탄 발언이 있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감옥보다 못한 외국인수용소 수용 중단, 단속 중단과 미등록 이주노동자 합법화, 외국인 지문날인 실시 반대 및 출입국관리법 개악 중단, 최저임금법 개악 중단요구했다.

무엇보다 여수참사의 부상자분들이 함께한 것이 뜻 깊었다. 이 부상자들은 화재 당시 마신 유독가스로 호흡기 질환과 장기적인 약 복용에 따른 위장장애 등 합병증까지 겹친 심각한 사고 휴유증을 겪고 있다. 여수 참사에 분노한 연대투쟁의 압력으로 치료를 위한 체류를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던 법무부는 이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기 위해 머물 곳도, 최소한의 생계비 지원도 하지 않는다. 이들의 증언은 오늘까지도 여수참사의 고통이 어떻게 이어져오고 있는지, 정부의 야만적 이주 규제 정책이 예고하는 또 다른 참사를 막기 위해서 연대투쟁의 지속과 확대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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