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아노아르 위원장 ILO 회의 참가 저지와 강제 추방 위협을 즉각 중단하라!

2006년 12월 5일

아노아르 위원장 ILO 회의 참가 저지와 강제 추방 위협을 즉각 중단하라!


8월 29일부터 부산에서 노동부와 ILO 공동 주최로 제14차 ILO 아시아·태평양 지역총회가 열린다. 민주노총은 이 회의의 주제 중 ’이주노동자 보호’ 세션에 아노아르 이주노조 위원장을 대표로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정부는 아노아르 위원장이 ’불법체류자’라며 이 결정을 취소하라는 부당한 압력을 넣으며 아노아르 위원장을 체포해서 강제 추방시키겠다는 역겨운 협박까지 하고 있다. 이미 법무부는 아노아르 위원장의 ’신병 확인’과 체포 위협에 나섰다.
이주노조의 주장처럼 이것은 "이주노동자들의 단결권에 대한 명백한 침해이자 노동탄압이다." 정부는 자신들이 유치한 국제 회의에서 그 동안 정부가 자행해 온 악랄한 이주노동자 탄압 실상이 폭로돼 망신을 살 것이 우려돼 이런 비열한 협박과 탄압을 하는 것이다.
노무현 정부는 이주노동자들의 인권을 침해하며 살인적인 단속 추방을 벌여 왔다. 그 동안 4만 명이 넘는 이주노동자들을 인간 사냥하듯 체포해 강제 추방했고 그 과정에서 수많은 이주노동자들이 다치고 죽어갔다.
심지어 정부는 부시의 제국주의 전쟁 동참에 대한 반감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해 이주노동자들을 테러리스트로 몰아 희생양 삼는 비열한 짓까지 자행했다.
어디 이뿐인가? 이주노동자들 스스로가 노예 제도와 다를 바 없다고 얘기하는 고용허가제를 도입해 이주노동자들을 착취하고 억압해 온 것이 노무현 정부다.
노무현 정부의 노동부 장관인 이상수가 이번 회의의 의장을 맡아 주된 쟁점으로 ’이주노동자 보호’를 얘기한다는 것 자체가 역겨운 위선이다.
아노아르 위원장은 정부의 탄압에 맞선 투쟁의 상징이다. 아노아르 위원장은 강제 추방 정책에 항의해 3백81일 동안 명동성당에서 농성을 이끌었고 그 투쟁의 산물인 이주노동자 노동조합의 초대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그 직후 정부의 보복으로 1년 가까운 시간을 감옥보다 열악한 외국인 수용소에서 처절하게 투쟁해 온 동지이다.
정부는 아노아르 위원장이 행사에 참가해 자신들의 더러운 치부가 적나라하게 드러날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그러나 아노아르 위원장은 협박에도 굴하지 않고 이 회의에 참가해 이주노동자 실상을 알리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우리는 아노아르 위원장의 굳은 신념과 의지에 적극적인 지지와 연대를 보낸다.
만약 정부가 아노아르 위원장의 회의 참가를 저지하거나 체포와 추방을 시도한다면 민주노총을 비롯한 제 시민사회단체들과 함께 연대해 적극 투쟁할 것이다.
정부는 아노아르 위원장의 ILO 회의 참가 저지를 즉각 중단하라! 정부는 아노아르 위원장에 대한 체포·추방 위협과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

2006. 8.29
다함께

맨 위로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