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1월 24일 민주노총 대의원대회는 강력한 연대와 투쟁을 결의하는 자리가 돼야 한다

2008년 1월 23일

뉴코아·이랜드 노동자들이 파업을 시작한 지 2백 일이 넘었다. 여성 노동자들은 고소고발, 손배가압류, 구사대의 무자비한 폭력에도 굳건히 버티며 투쟁을 이어 왔다. 그러나 ‘이명박 당선 기념’으로 이랜드 회장 박성수는 33명의 노조 간부와 노동자들을 해고했다. 노조와 대화하지 않고 노조를 파괴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그래도 뉴코아·이랜드 노동자들은 전열을 가다듬고 파업 지속 결의를 다지고 있다. 특히 구정을 앞두고 집중 매장 타격 투쟁을 준비하고 있다.

다행히 민주노총 중집은 1월 30일부터 2월 3일까지 뉴코아·이랜드 투쟁 집중 기간을 결의했다. 나아가 지난해 민주노총 대의원대회에서 결정한 생계비 지급 약속도 조속히 집행해야 한다. 이랜드일반노조 김경욱 위원장은 “생계비 지급은 우리에게 피를 수혈하는 것과 같다. 우리에게 피가 수혈되지 않으면 완전히 죽을 수밖에 없다”고 호소했다.

뉴코아·이랜드 뿐 아니라 곳곳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눈물겨운 투쟁과 농성이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 기아차, GM대우, 코스콤, 기륭전자, 도루코, 국민체육진흥공단 등에서 노동자들은 추위와 배고픔에 떨고 구사대에 짓밟히면서 저항하고 있다. 이주노조도 온갖 서러움을 딛고 죽음을 낳는 인간사냥과 노조 탄압에 맞서 굳세게 투쟁하고 있다.

따라서 1월 24일 민주노총 대의원대회는 무엇보다 이런 투쟁들에 대한 강력한 연대를 결의하는 자리가 돼야 한다. 무엇보다 뉴코아·이랜드 집중 투쟁 계획은 반드시 만장일치로 통과돼야 한다. ‘전국비정규직노조연대회의’의 주장처럼 “이번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이랜드를 비롯한 비정규 투쟁, 이주노동자들의 투쟁에 대한 유의미한 결의를 끌어낼 때까지, 반드시 대의원대회가 안정적으로 진행”돼야 한다.

이런 결정들이 우선적으로 통과되는 것을 방해하거나 대의원대회 유예를 조장하는 대의원과 세력들은 노동운동에 씻을 수 없는 죄를 짓는 셈이 될 것이다. 전체 노동운동의 이익과 단결 투쟁보다 정파적 이익과 권한 다툼을 앞세우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한다.

뉴코아·이랜드 투쟁 등 비정규직 연대 투쟁 계획과 사유화 저지 투쟁 등 현안 투쟁들이 우선 논의되고 결정된 후에, 사업 평가·한국진보연대 가입·배타적 지지 문제 등은 충분한 시간을 두고 토론을 통해 결정될 수 있어야 한다.
지금 노동자·민중의 머리 위로는 이명박의 반동과 개악 쓰나미가 몰려오고 있다. 대대적인 공공부문 사유화와 구조조정이 추진되고 있고, 비정규직 악법은 올해 7월부터 1백인 이상 3백인 미만 사업장에 확대 적용된다. 이번 민주노총 대의원대회는 이런 공격에 맞선 강력한 투쟁과 연대를 결의하는 장이 돼야 한다.

2008년 1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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