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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자유를 위한 KBS본부 파업은 정당하다

2010년 7월 13일

7월 1일부터 시작된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의 파업 열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KBS본부는 KBS노조 지도부가 이명박의 대선 언론특보인 김인규를 낙하산 사장으로 인정하자 이에 반발해 나온 KBS의 새 노조다.

KBS 사측은 이명박 정권들어 친정부 목소리를 내는데 열심이었다. 노무현 노제 사회를 봤다고 김제동이 하차하고 윤도현, 김미화, 진중권 등 정권에 쓴소리하는 사람들은 방송 출연이 힘들어 졌다. <시사투나잇>같은 비판적 목소리는 사라졌다.

4대강 사업 같이 정권이 불편해 하는 문제에 대한 보도도 없고, 시시콜콜한 이명박의 동정 보도가 그 자리를 대체했다. 용산 참사나 쌍용차 파업에서 벌어진 정권의 살인적 만행도 제대로 보도하지 않았다. 정권의 나팔수 역할을 자임한 것이다.

이런 현실에 반대하면서 공영방송을 지키겠다는 KBS본부 노동자들의 파업은 너무나 정당하다. KBS본부의 파업은 이명박 정부들어 후퇴하는 민주적 권리와 표현의 자유를 지키는 투쟁이다.

KBS 사측은 KBS본부와 교섭을 하지 않고 탄압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미 두 차례나 업무복귀 명령을 내렸고, 연일 불법파업이라는 악선동을 하고 있다.

그러나 KBS 사측은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없다. 청원경찰을 동원해 조합원들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불법 대체인력을 투입해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KBS 사측이야말로 진정으로 불법을 저지르고 있다.

이런 탄압은 KBS 노동자들을 더욱 결속시키고 있다. 파업 이후 오히려 조합원이 1백여 명 가까이 늘어나고 파업 지지금이 1억 원 이상 모인 것은 파업의 정당성을 보여 준다. 웃음과 환호, 열기가 넘쳐나는 파업 집회 현장은 노동자들의 축제를 보는 듯 하다.

KBS본부는 단호한 파업으로 친사측인 KBS노조보다 새 노조가 조합원들의 고용과 방송의 공정성을 지키는 데 더 유리함을 입증해야 한다.

언론노조과 민주노총, 진보진영은 이명박 정부의 언론 장악에 정면으로 반기를 든 KBS 노동자들을 엄호하고 연대를 건설해야 한다.

KBS본부의 파업이 승리한다면 지방선거 참패 이후 자중지란에 빠진 이명박 정부에 한층 더 타격을 줄 것이고, 전체 노동자들에게는 새로운 투지를 불어 넣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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