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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기업 노동자 투쟁은 정당하다
직장폐쇄 철회하고 노조 파괴 시도 중단하라!

2011년 8월 5일

유성기업 사측과 정부가 “밤에는 잠 좀 자자”는 노동자들의 정당한 요구에 탄압 세례를 퍼붓고 있다. 비닐하우스에서 농성하며 80일 넘게 싸워 온 노동자들은 집회의 자유도 금지당한 채 경찰·용역깡패 들의 폭력과 감시에 시달리고 있다.

사측과 정부는 뻔뻔스럽게도 노동자들이 “무리한 요구”를 “떼쓰고” 있다고 비난한다. 그러나 온몸으로 심야노동의 폐해를 겪으며 돌연사나 자살 등으로 여러 동료들을 떠나보낸 노동자들의 심정은 너무나 절박하다.

주간연속2교대제 시행은 노동자들의 건강을 지키고, 노동시간 단축을 통해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그래서 지금 많은 이들이 유성기업 노동자들의 투쟁을 지지하고 있다. 유성기업 투쟁은 우리 모두의 투쟁이다.

그런데도 이명박 정부는 특별수사본부까지 차려놓고 노동자들을 범죄자 취급하고 있다. 그러나 진정한 범죄자는 바로 유성기업 사측이다.

현대차 자본을 등에 업은 유성기업 사측은 노동자들이 두 시간 시한부 파업을 벌이자 곧바로 불법 직장폐쇄를 감행했고, 노동자들을 차로 깔아뭉개는 등 ‘살인미수’ 행위까지 서슴지 않았다. 사측은 용역깡패들을 고용해 노동자들에게 쇠파이프와 각목을 휘두르는 등 폭력 만행도 계속해 왔다.

사측은 최근, 십수년 전에 노동자들의 등에 칼을 꽂고 사측과 직권조인한 배신자를 앞세워 어용노조까지 만들었다. 그 속에서 노동자들을 이간질하고 민주노조 탈퇴를 종용하고 있다. 이것은 비교적 탄탄한 조직을 구축해 온 강성 노조를 꺾어 저항을 차단하려는 의도다.

이 모든 것은 결코 용납돼서는 안 될 만행이다.

사측과 정부는 유성기업 노동자들에 대한 탄압을 중단해야 한다. 불법적 직장폐쇄도 철회해야 한다.

지금 유성기업 노동자들은 사측과 정부의 전방위적 탄압에 굴하지 않고 투쟁을 지속하고 있다. 적금을 깨고 아이들 학원비마저 끊어가며 장기 투쟁을 벌이는 노동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연대의 힘이다.

민주노총·금속노조 지도부는 더는 연대 건설의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단결 투쟁의 희망을 제시해야 한다.

최근 민주노총은 8월 20일에 유성기업과 한진중공업 등의 투쟁을 한 데 모아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집회는 반드시 성공적으로 개최돼야 한다. 그래서 유성기업 투쟁에 희망의 불씨를 살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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