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송경동•정진우 구속은 우리 모두에 대한 공격이다
광범한 방어 운동으로 희망버스의 저력을 보여 주자

2011년 11월 22일

희망버스의 승리로 자존심을 구긴 이명박 정부가 비열한 보복 탄압에 나섰다. 부산지방법원은 지난 11월 18일 희망버스의 맨 앞에 서 온 송경동 시인과 정진우 진보신당 비정규실장을 구속했다.

이것은 희망버스에 대한 탄압이자, 희망버스와 함께하고 응원해 온 우리 모두에 대한 공격이다.

검찰은 희망버스가 ‘제3의 외부세력’이고, 이런 ‘희망버스를 기획하고 주도’한 송경동·정진우 동지가 구속돼야 마땅하다고 했다.

그러나 온갖 폭력과 무더기 연행으로 희망의 행렬을 훼방놓은 경·검찰과, 이를 ‘기획하고 주도’한 이명박 정부야말로 진정한 ‘외부세력’이요, 처벌받아 마땅한 자들이다.

저들은 궁색하게도 “증거 인멸, 도주 우려” 운운했지만, 이것은 노동자들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도 두 달 가까이 도피 행각을 벌여 온 조남호에게나 어울리는 죄목이다. 조남호는 지금도 투쟁의 상징인 85호 크레인을 해체하고 노동자들에게 순환휴직을 강요하고 있다.

더구나 검찰은 정리해고 철회, 비정규직 폐지 등의 요구가 “현행법상 인정될 수 없는” 불법이라고까지 했다. 1퍼센트 재벌·기업주 들의 이윤을 지키는 경비견다운 발상이다. 도대체 저들에게는 죽음의 문 앞에서 생존의 위협을 겪고 있는 수많은 정리해고·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절규가 들리지 않는단 말인가? 

정리해고·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향한 우리의 외침은 정당하다. 아름다운 연대의 희망은 앞으로 더 확대돼야 하고, 이를 위해 앞장서 온 송경동·정진우 동지의 모범도 더 확대돼야 한다.

희망버스는 1년 가까이 85호 크레인을 지킨 김진숙 동지를 살렸다. 희망버스는 이윤에 눈이 먼 조남호에게 쫓겨난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지켰다. 희망버스는 정리해고·비정규직의 고통에 맞선 99퍼센트 평범한 사람들의 분노와 울분을 대변했다.

지금 이명박 정부는 보복 탄압을 통해 희망버스의 새로운 출발, 즉 한진중공업을 넘어 쌍용차 등으로 시동을 거는 데 브레이크를 걸고 싶어 한다. 그러나 레임덕에 빠져 허우적대는 이명박은 희망버스의 엔진을 꺼뜨릴 수 없을 것이다. 이미 희망버스 측은 “제2기의 시동을 걸자”고 결의했다. 우리는 이런 운동에 함께하며 이명박의 의도를 좌절시키기 위해 힘쓸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3만여 희망버스 참가자들과 진보 진영의 힘을 모아 송경동·정진우 동지의 석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1기 희망버스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우리 모두가 지금껏 한 마음으로 달려왔던 것처럼, 두 동지의 석방을 위해 광범한 방어 켐페인을 건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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