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통합진보당 인사 5명 압수수색
‘내란음모’ 마녀사냥 확대 시도 중단하라

2013년 9월 18일

오늘(9월 17일) 새벽 6시 30분에 국정원이 통합진보당 인사 5명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홍성규 대변인(화성갑 재보선 예비후보)과 김석용 안산 상록갑 위원장, 김양현 평택을 위원장, 윤용배 통합진보당 대외협력위원, 최진선 화성을 부위원장이 이번 압수수색의 대상이 됐다.

국정원이 이석기 의원을 구속수사하는 것도 모자라 주변 사람들에게로 야금야금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이들에 대한 압수수색은 변호인, 입회인도 없이 막무가내로 이뤄졌다.

그러나 통합진보당 활동가들에게 “내란음모죄”를 적용하려 했던 국정원의 시도가 억측일 뿐이라는 사실은 더욱 분명해지고 있다. 지금까지 국정원은 편집이 의심되는 5월 12일 녹취록 외에 어떠한 증거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내란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도, 능력도 입증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토론한 내용만으로 ‘내란’을 벌이려 했다고 하는 것은 그야말로 황당한 여론몰이일 뿐이다.

국정원과 박근혜 정부가 이렇게 황당한 마녀사냥을 벌이는 이유는 진보운동을 분열시키고, 분위기를 경색시켜 하반기 정국 운영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이끌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박근혜 정부의 경제민주화 폐기, 온갖 복지 공약 후퇴를 가리고 민영화 등 경제위기 고통전가 정책을 밀어붙이려 한다.

오늘 압수수색 당한 홍성규 대변인은 10월 화성갑 재보궐 선거에서 통합진보당 예비후보이기도 한데 재보선을 앞둔 여론몰이 의도도 보인다.

특히 최근에는 채동욱 건을 계기로 국정원을 앞세운 사찰정치, 공작정치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었고, 어제는 3자회담에서 여야가 아무런 합의도 끌어내지 못한 상황이었다. 이 상황에서 오늘 새벽 또다시 ‘내란음모’ 몰이가 재개된 것이다.

이런 정부의 공안탄압은 통합진보당을 넘어 다른 진보운동 단체들로 확대될 수 있다. 이미 국정원과 공안당국은 최근 한대련, 공무원 노조 활동가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공격이 더 확대되는 것을 막으려면 진보진영이 단결해서 마녀사냥 확대 시도에 맞서야 한다.

통합진보당 활동가들은 국정원 대선개입 규탄 투쟁 등에서 함께 해 온 우리 운동의 일부다.

진정으로 압수수색과 구속수사를 받아야 할 것은 이들이 아니라 원세훈, 김용판 같은 정치 공작의 주범들이다.

2013년 9월 17일
노동자연대다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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