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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콤비정규지부의 파업은 정당하다! 폭력 탄압 중단하라

2007년 9월 14일

코스콤비정규지부 노동자들이 9월 12일 2차 파업에 돌입했다. 노동자들이 단호한 증권거래소 로비 점거 1차 파업으로 쟁취한 ’7·4 기본합의서’를 사측이 내팽개쳤기 때문이다.

코스콤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그동안 인신매매식 외주화·간접고용에 시달려왔다. 이들의 삶은 외주화와 간접고용이 얼마나 노동자들을 고통스럽고 비참하게 하는지 그대로 보여 준다. 정규직의 반도 안 되는 1백여만 원의 임금은 지난 5년간 동결돼 왔다. 이런 현실 때문에 뉴코아·이랜드 노동자들도 외주화에 반대하는 것이다. 

코스콤 노동자들은 1차 파업 때부터 뉴코아·이랜드 투쟁에 가장 앞장서 연대해 왔다. 끈끈한 동지애로 하나로 연결된 뉴코아·이랜드 노동자들과 코스콤 노동자들은 이번에도 아름다운 연대를 보여주고 있다. 

노무현 정부의 경찰은 이런 아름다운 연대와 단결을 더러운 폭력으로 짓밟고 있다. 경찰은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까지 폭행했다. 코스콤 사측의 용역깡패는 바로 경찰이었다.

더구나 최근 중앙노동위원회는 ’코스콤 원청은 쟁의 대상이 아니라’는 반동적 판결을 내려 코스콤 사측의 손을 들어 주었다. 그러자 코스콤 사측은 기다렸다는 듯이 코스콤비정규지부와 맺은 잠정합의안을 파기해 버렸다.

그러나 입사 면접도 코스콤에서 보았고, 명함과 작업복과 작업도구 모두 코스콤이 지급하고, 모든 작업 지시도 코스콤이 내리는 데 ’사용자성이 없다’는 것은 새빨간 거짓말이다. 심지어 노동부조차 코스콤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에서 불법파견 혐의를 인정하고 검찰에 수사 지휘를 요청한 바 있다.

신임 중앙노동위원장 이원보는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소장, ’한국비정규노동센터’ 이사 등을 지낸 노동계 출신이며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권익을 보장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무엇보다 우선해서 마련되어야 한다"고 말했었다. 그러나 이번 판결은 그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권익을 파괴’하는 배신자가 됐음을 명백히 보여 줬다.  

그러나 정규직 위주로 구성된 사무금융연맹과 증권노조의 강력한 연대는 코스콤 노동자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뉴코아·이랜드 노동자들이 앞장서 일으킨 정규직·비정규직 단결의 파도가 코스콤에도 출렁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같은 코스콤 정규직노조 지도부는 아쉽게도 아직 연대하지 않고 있다.

비정규직이 갈수록 확대되며 정규직·비정규직 모두를 위협하고 있는 증권업계에서 코스콤 정규직·비정규직의 연대가 실현된다면 그보다 멋진 일은 없을 것이다.

9월 14일 다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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